[속보] 주한미군 "묻은 고엽제 흘러내려 새와 물고기 떼죽음 당했다"
"고엽제 드럼통 묻을 때 트레일러도 함께 묻었다"
SBS <8뉴스>에 따르면, D구역이라고 불리던 건물 건너편 넓은 빈 땅이 문제의 고엽제를 묻었던 곳으로, 고엽제를 매립한 직후 가까이서 찍은 사진을 보면 길게 패인 땅의 가운데에 뭔가 묻혀있는 게 보인다.
당시 매립작업을 했던 스티브 하우스 씨는 이 곳이 고엽제 드럼통을 묻은 곳이라며 드럼통을 다 묻은 뒤에는 트레일러까지 묻었다고 증언했다. 드럼통에서 새어나온 고엽제를 만졌던 또 다른 미군 트라비스 씨가 피부에 이상이 생길 정도로 독성이 강했기 때문에 통째로 묻어버렸다는 것.
스티브 하우스씨는 "트럭 뒷부분을 땅 속에 묻고 트레일러도 분리한 뒤 묻으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하우스 씨는 이어 "이듬해 봄에 이곳에 비가 내리자 완전히 메워지지 않은 구멍에 빗물이 들어찼고, 빗물이 언덕 아래로 흘러넘치면서 새와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기억된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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