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한미군 "경북 칠곡에 고엽제 수천t 매장"
1978년에 극비 매장 진술, 3명 증언 일치
주한 미군이 1978년 한국의 미군기지에 고엽제로 쓰이는 독성물질을 묻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 증언의 진위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있는 KPHO-TV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방송에서 경북 왜관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근무한 적이 있는 주한미군 3명의 이러한 증언내용을 방송했다. 미군기지 캠프 캐럴은 지난 1960년 5월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일대에 조성됐다.
이 방송 웹사이트에 따르면 캠프 캐럴에서 중장비 기사로 복무했던 스티브 하우스 씨는 인터뷰에서 "1978년 어느날 도시 한 블록 규모의 땅을 파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처리할 게 있다면서 도랑을 파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파묻은 것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매장 물체는 밝은 노란색이거나 밝은 오렌지색 글씨가 써진 55갤런짜리 드럼통들이었으며, 일부 드럼통에 `베트남 지역 컴파운드 오렌지'라고 적혀 있었다고 하우스 씨는 묘사했다.
드럼통 안에 든 물질은 `에이전트 오렌지'로, 미군이 베트남전에서 사용했던 고엽제를 지칭한다.
당시 하우스 씨와 같이 복무했던 로버트 트라비스 씨는 창고에 250개의 드럼통이 있었으며 이 드럼통을 일일이 손으로 밀고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현재 웨스트버지니아에 살고 있는 트라비스 씨는 실수로 드럼통에서 새어나온 물질에 노출된 후 온몸에 붉은 발진이 생기는 등 건강상에 문제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KPHO-TV는 애리조나주립대 피터 폭스 교수의 말을 인용해 당시 매장됐던 화학물질로 인한 지하수 오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폭스 교수는 "오염된 지하수를 관개에 이용했다면 오염물질이 음식재료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KPHO-TV 관계자는 18일 "전직 군인 3명의 증언내용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있는 KPHO-TV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방송에서 경북 왜관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근무한 적이 있는 주한미군 3명의 이러한 증언내용을 방송했다. 미군기지 캠프 캐럴은 지난 1960년 5월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일대에 조성됐다.
이 방송 웹사이트에 따르면 캠프 캐럴에서 중장비 기사로 복무했던 스티브 하우스 씨는 인터뷰에서 "1978년 어느날 도시 한 블록 규모의 땅을 파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처리할 게 있다면서 도랑을 파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파묻은 것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매장 물체는 밝은 노란색이거나 밝은 오렌지색 글씨가 써진 55갤런짜리 드럼통들이었으며, 일부 드럼통에 `베트남 지역 컴파운드 오렌지'라고 적혀 있었다고 하우스 씨는 묘사했다.
드럼통 안에 든 물질은 `에이전트 오렌지'로, 미군이 베트남전에서 사용했던 고엽제를 지칭한다.
당시 하우스 씨와 같이 복무했던 로버트 트라비스 씨는 창고에 250개의 드럼통이 있었으며 이 드럼통을 일일이 손으로 밀고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현재 웨스트버지니아에 살고 있는 트라비스 씨는 실수로 드럼통에서 새어나온 물질에 노출된 후 온몸에 붉은 발진이 생기는 등 건강상에 문제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KPHO-TV는 애리조나주립대 피터 폭스 교수의 말을 인용해 당시 매장됐던 화학물질로 인한 지하수 오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폭스 교수는 "오염된 지하수를 관개에 이용했다면 오염물질이 음식재료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KPHO-TV 관계자는 18일 "전직 군인 3명의 증언내용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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