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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한나라, 삼두마차 체제

소장파-친이계-중진파, 물고 물리는 싸움 예고

친이 구주류 몰락으로 무주공산이 된 한나라당은 11일 소장파, 친이계, 중진파가 중심이 된 사실상의 '삼두마차 체체'를 출범시켰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의총을 열고 중진회의에서 절충한대로 비대위원장에 정의화 국회부의장, 당 대표 권한대행에 황우여 원내대표 체제를 공식 추인했다. 이는 소장파와 친이계가 '정의화 체제'를 놓고 격렬 대립하면서 비판여론이 높아지는 데 따른 일종의 절충안이나, 향후 주요현안을 놓고 양측이 충돌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특히 정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 권한은 없는 대신에 비대위가 '최고위원회의 통상업무를 할 수 있다'고 결정, 당의 주요현안에 대한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반대로 황 원내대표는 비대위에 참석하거나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지는 못하지만 통상적인 당 대표 권한은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당장 당의 주요현안을 누가 어떤 권한으로 결정할 지 해석을 놓고 향후 혼선을 예고하고 있다.

사무처 인선을 비롯한 당직 인선도 법적으로는 당 대표 권한대행을 갖고 있는 황 원내대표가 해야 하지만, 정 비대위원장이 비대위 차원에서 제동을 걸 경우 양측간 대립도 불가피하다. 실제로 황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 인선을 하면서도 당 대변인은 안형환, 배은희 대변인을 유임시키는 등 원내지도부가 아닌 주요당직에 대해서는 인사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여기다 매주 4선 이상 중진회의를 개최토록 결정, 향후 중진회의의 발언권도 높아질 예정이다. 당장 전대 출마가 거론되는 홍준표, 김무성 의원 등이 중진회의에서 비대위와 원내대표단에서 결정한 상황에 대해 제동을 걸어도 이를 조정할 수 있는 최고의결기구는 마땅이 없는 셈이다.

이같은 어정쩡한 상황에 대해 일각에서는 소장파, 친이계, 중진파가 각자 경쟁하는 삼두마차 체제라는 해석을 하고 있다. 황 원내대표 당선을 주도한 소장파가 황 원내대표를 통해 향후 발언권을 강화하고, 이에 맞서 이재오계를 비롯한 친이계는 정 위원장을 통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또 중진회의에서도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비롯 홍준표, 김무성 의원 등의 제목소리 내기가 예상된다.

한편 소장파들은 일단 정의화 체제를 인정하는 선에서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정 위원장 역시 쇄신파의 요구를 수용, 기존 비대위원 멤버를 그대로 가져가되, 3~4명의 중립 성향 의원을 비대위에 추가시키는 방향에서 소장파와 타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엄수아 기자

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10 1
    걸레같은것들

    보수는 무슨 개코 같은 보수,,,,걸레 냄새 나는 것들의 집합이지

  • 6 1
    우려가 현실로

    황우여가 이미지만 있고 정치력이 없다. 근본적으로 TK,PK도 아니다. 이재오하고는 정치력의 급이 다르다. 그네꼬와 같은 이미지 정치인 황우여다. 수도권에서 양지만을 쫓아 정치하는 무리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딴나라가 두 동강 나기를 바라는 심정이 반영된 원내대표가 황우여다

  • 9 1
    나라를 바로잡자

    소장파나 늙다리나
    딴나라 넘들은 다 똑같아
    나이만 어리면 뭐하나. 똑같이 썩은 넘들인데
    지들 자리 불안하니
    쥐들 자리 지키느라 개혁이니 개핵이니 개악이니
    쥐랄발 광을 떨쥐요
    담 총선에서 딴나라색끼들 다 떨어뜨려야한다.
    이나라의 삼대악
    조중동문연 찌라시연합
    딴나라를 비롯한 친일수구껄텅과 밀수재벌
    권력을 개젖같은 데 쓰는 섹검나부랭이들

  • 2 2
    쇄신한나라

    소장파가 주도권을 잡고 한나라를 완전 쇄신할 수 있다면 한국 보수 일대 혁신기가 도래는 것이지만...
    불행히 이게 안된다면, 소장파와 동조세력이 한나라당을 버리고 영남에 뿌리를 둔 새 정당을 만들어 보수 원로들(이상돈, 윤여준 등)을 규합해야 할 거 같다. 다음 정권을 야당에 넘겨주는 한이 있더라도 이렇게 가는게 장기적으론 더 나은 선택일 꺼라고 본다.

  • 3 1
    금남로

    존두완일 불러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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