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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억지춘향식 검사하고 고리원전 재가동이라니"

"핵심은 압력용기 건전성 여부"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8일 정부의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강행에 대해 "서류 검토와 직원 면접조사만으로 시늉만 내고 마무리되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리1호기에 대해 당초 기대했던 정밀검사는 온 데 간 데 없이 불과 열흘간의 억지춘향식 검사로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리1호기 문제의 핵심은 원자로 압력용기의 건전성 여부"라며 "2007년 수명연장 결정 과정에서 ‘파괴검사’를 통해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음에도 ‘비파괴검사’와 이론적인 해석만으로 대체해 수명 연장됐었다. 심장병 환자에게 피부질환 치료만 하고 아무 문제없다고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이에 대해 정부가 재가동을 승인하며 내놓은 대책이라고는 원자로 용기 용접부위 검사주기를 현행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한다는 것이 고작"이라며 "진단도 처방도 모두 잘못되었다. 오히려 이 기회에 고리1호기 수명을 20년이고, 30년이고 더 연장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거듭 질타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교훈을 깡그리 무시하는 정부의 태도가 놀라울 뿐"이라며 "정부는 여전히 후쿠시마 원전 사태보다 무서운 안전불감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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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 0
    하프

    저 원자로를 정찰국 근처로 보내. 김정일이 못까분다

  • 0 3
    정신건강

    비파괴검사 주기를 10년으로 환원하도록 하고 원자로를 직접 파괴하여 검사하도록 하면 어떨까요. 다른 나라 오래된 원전은 다 파괴하여 검사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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