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강행
주민-정치권-시민단체 강력 반발에도 밀어붙이기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2007년 고리 1호기 계속 운전 허가시 검토됐던 안전 사항과 최근 제기된 원자로 용기 안전성, 지난 12일 발생한 정지 원인 분석과 후속 조치의 적절성 등을 점검했다"며 "고리 1호기의 주요 기기와 설비의 안전성이 계속 운전에 적합하고, 불시 정지 원인이 된 일부 부품도 교체해 재가동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가동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교과부로부터 이런 내용을 통보받는 대로 곧바로 재가동 절차에 착수, 빠르면 이날 밤이나 늦어도 금주말까지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와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은 지난달 12일 고리 1호기 차단기 고장 사고 이후 원인 조사를 벌여 "근본적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안전성 논란이 확산되자 재조사를 벌여 가동 중단 24일만인 이날 재가동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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