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테러' 시도? 영국, 방글라데시인 5명 체포
빈 라덴 사살에 대한 보복으로 '원전 테러' 시도 의혹
잉글랜드 북서부 컴브리아 경찰은 2일 오후 4시35분께 해안가에 있는 셀러필드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서 5명의 20대 청년들을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탄 차량을 수상히 여겨 불심검문한 뒤 탑승자들을 모두 붙잡아 대(對)테러 당국에 신병을 넘겼다. 이들은 모두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런던에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BBC는 이와 관련, 용의자들이 원전 인근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컴브리아 경찰 대변인은 "현 단계에서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사건과 어떠한 연관성도 파악되지 않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경찰이 이들을 테러 혐의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재앙을 영국에서도 일으키기 위한 원전 테러를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셀러필드 원전은 세계 최초의 상업용 원전인 `콜더홀형' 원전을 1956년 처음 가동해 2003년까지 운영하다가 가동을 중단한 뒤, 지금은 영국 내 원전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플루토늄을 저장하고 오래된 원자로를 해체하고 핵 폐기물을 재처리하고 있는 민간인 출입 금지 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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