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1일에는 일본 남부까지 방사능 오염"
日언론 "이런 것까지 외국에 의존해야 한단 말인가"
29일 일본 <석간 후지>에 따르면, 독일 기상국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터진 2주 전부터 <후쿠시마에서의 방사능 물질 확산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6시간마다 방사능 확산 예상도를 공개하고 있다.
이 시뮬레이션 예상도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전 3시에는 간토(關東)지방 남부와 이즈(伊豆)반도까지 방사능 물질이 확산될 전망이다.
앞서도 독일 기상국은 지난 21일 오후 9시에 간토지방으로의 확산을 예상했고, 실제로 도쿄 신주쿠의 방사능 측정치인 22일 오전 6시에 0.131마이크로시버트까지 높아지면서 예상이 정확했음을 입증했다.
독일 외에 노르웨이 기상청도 독자적인 예상도를 공표하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도쿄전력이 데이타 부족을 이유로 시뮬레이션에 소극적이다.
<석간 후지>는 "이런 것마저 외국에 의존해야 한단 말인가"라며 일본정부의 정보 은폐에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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