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계속 하겠다"
"신정아 파문, 총장때 명예 훼손하는 일 하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팔레스호텔에서 동반성장위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통령의 동반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그동안) 동반성장이 본궤도에 들어가기 위한 진통이 있었지만, 저를 믿고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나아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꿋꿋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거듭 위원장직을 맡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초과이익공유제' 논란에 대해서는 "초과이익공유제를 발표하자 일반국민들의 성원은 많았지만 재계 일부에서는 따가운 시선을 보냈는데, 이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부처의 비판적인 시각이 나온 데 대해서는 아연실색했다"며 최중경 지경부장관에 대한 불만을 재차 토로했다.
그는 '신정아 파문'에 대해서는 "서울대총장 재직 시절 학교와 총장(직)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며 신정아씨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회의후 이 대통령을 만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위원장직을 계속 맡아달라고 여러 번 말했다"고 말해, 이 대통령과 회동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정가에서는 정 위원장의 동반성장위원장직 수행 입장 표명은 간접적으로 분당을 재보선 불출마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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