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낙관, "후쿠시마 사태 곧 해결될 것"
"VAAC 경고는 비행기에 주의하라는 뜻일뿐"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은 17일 오전 민주당 요구로 국회에서 박지원 원내대표, 전병헌 정책위의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상황과 관련, "원전 냉각기 계통의 전원은 복구되고 있고, 지금 1, 2, 3호기에 대한 문제는 순차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것 같다"며 "문제는 4호기라고 생각을 하는데, 4호기에는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의 냉각에 실패해서 계속 화재 발생하고 있는데 이것도 결국 냉각수 공급문제가 해결되면 곧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낙관론을 폈다.
그는 또 "지금 가장 걱정하는 부분인 일본의 최악의 사태에 대해 말씀드리면, 지금은 북서풍이 불고 있어서 우리나라 도착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기류가 우리나라 방향이고, 노심이 100% 용융된 상태에서 격납용기의 기능이 상실돼 하루에 15% 누설될 심각한 상황을 가정할 때, 지금 울릉도 주민의 피폭선량은 0.3mSv로, 일반인이 연간 피폭되는 선량한도의 30% 수준에 불과하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 여부에 대해서도 "정부에서는 조사 단계에서부터 역사상에 기록된 모든 역사지진과, 계기지진 그리고 단층을 정밀 조사해서 원전의 부지를 설계하고 있다"며 "따라서 설계 단계에서 원전에 미칠 수 있는 최대 지진을 고려하는 동시에 여기에 여유도를 더해서 내진설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지진에 대한 안전도는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를 하더라도 가장 최고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조석준 기상청장도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편서풍 지대에 속해있어 일본에서 일시적으로 동풍이 불어서 일본 내에서는 조금 확산이 됐지만, 그런 정도는 선풍기에 입김을 불었을 때의 현상"이라며 "일본에 있는 동풍에 의한 확산은 아주 작은 규모, 다시 말해 지역적인 것이라다. 전체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우리가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전날 런던 소재 화산재예보센터(VAAC)의 한국상공 방사능 위험 경고에 대해서도 "VAAC에서 발표한 부분은 한국영역이라기보다는 일본 내에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변의 공항지역에 대해 발표한 것"이라며 "여기에 우리 영종도 공항도 포함되기 때문에 그 주위를 비행하는 비행기에 대해 주의하라는 뜻"이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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