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장자연 한 못풀면, 정치권 '32번째 악마' 될 것"
"장자연-상하이 사건은 소돔과 고모라", 국정조사 주장
김영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상하이 치정사건과 장자연의 편지를 보면서 나라가 부정과 부도덕의 모래성위에 서 있음을...소돔과 고모라가 생각납니다"라고 탄식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우리는 지금까지 장자연 두번 죽였습니다"라며 "장자연 사건은 총체적인 국기물란. 연예계의 더러운 관행, 검경의 은폐축소 의혹, 언론의 비겁한 은폐, 마약의 창궐, 재벌 2세들의 행태, 정치권의 침묵과 방조...국정조사로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그의 죽음을 통해 나라의 정신을 바로 해야"라며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또한 '장자연 리스트' 공개 논란과 관련해서도 "장자연의 편지와 경찰 조서를 전면 공개해야"라며, 리스트 등 각종 자료 공개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실명이 밝혀진 사람들의 소명과 증언을 듣고, 국회는 이 사건이 2년 동안 은폐된 경위와 언론과 권력의 개입여부와 검경의 축소의혹을 국정조사하고, 광범위하게 만연된 연예계의 부정을 척결, 마약의 유통과 실태를 밝혀야"라며 거듭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장자연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야당 주장은 많았으나, 검경에게 재수사를 맡기는 데 반대하며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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