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차기 총선때 민주당 일부 물갈이돼야"
"대선후보 완전국민경선제, 당원소환제 등 도입할 것"
당내 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있는 천 최고는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은 국민참여경선이 원칙이나 공천은 절차 뿐 아니라 결과도 좋아야 한다. 일정 정도는 물갈이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주장이 '호남'을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특정지역을 하라고 할 수 없지만 제도적으로 전략공천을 어느 정도 이상으로 하라고 의무화하면 자연스럽게 물갈이가 될 것"이라며 사실상 호남을 염두에 둔 것임을 분명히 한 뒤 "토론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번 주 말까지 당내 대통령 후보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총선 후보자는 국민참여경선제를 바탕으로 한 온.오프라인 투표 병행제, 주요 당직자 당원 소환제도 도입 등 개혁특위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과 관련해서도 "과감하게 25∼30세 청년, 정책당원에 배분하거나 직능단체에 추천권을 줘야 한다"며 "영남 등 취약지 진출을 위해 석패율 제도를 도입하되 안되면 당 차원에서 이른바 `슈퍼스타K'방식(지역별 순회 공개경쟁)을 통해 비례대표를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주장한 여야 총선후보 동시 국민경선 실시 주장에 대해선 "한나라당에서 그 안이 통과되겠나"라며 "현재까지는 한나라당과 이를 함께 논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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