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세대란, MB집권후 주택공급 줄어서"
"정부, 매년 최소 40만 호 이상 신규주택 건설 도와야"
정 전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10년 전 IMF 사태 직후에도 지금보다 더 심한 전세대란이 있었다. 왜냐면 금융위기 때문에 민간 업체들이 주택 공급을 못해 지금보다 거의 2배 정도의 극심한 전세대란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모든 경제 현상의 기본은 수요와 공급이다. 공급이 충분하면 항상 가격이 안정이 되고 공급이 부족하면 문제가 된다"며 "우리나라 경우에는 10년 전에 1년에 약 80만호의 신규 주택이 공급이 됐다. 그것이 약 3년 전부터는 30만호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전세대란의 주요책임이 현정부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매년 결혼하는 분들, 또 가구를 새로 분가하는 분들 때문에 매년 최소한도 40만 호 이상의 신규주택을 건설을 해야 되는데 그동안 민간 기업의 공급 능력이 많이 약화됐기 때문에 우리 정부에서 정책적인 배려를 해서 민간 기업들이 다시 왕성하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된다"고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그는 대선 도전 여부에 대해선 "저는 6선 의원이다. 그래서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나, 생각하고 있다"며 "나는 출마 선언을 이미 한 것"이라고 대선 도전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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