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MB, 구제역 현장에 잠바 입고 나가라"
"7명이나 순직, 공무원이 무슨 죄가 있나"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구제역 발생 50일이 지나서야 대통령이 현장에 한 번 다녀온 것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동안 구제역에 대해 수십차례 정부에 경고했다. 그러나 이제 부산마저도 뚫렸다"며 "316만두의 소-돼지가 살처분됐고 거기에 추정된 예산만 2조 5천억원이 넘어섰다는 보도가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공무원이 무슨 죄가 있나? 소·돼지 살리려다가 공무원 7명이 작고하셨다. 또 우리가 도대체 이렇게 살처분 매몰 처분하면서 지하수는 어떻게 할 것이냐, 해동되면 환경재앙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렇게 문제를 제기해도 정부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며 "방역도 못하고 파묻는 것도 못하고, 무책임하게 묻어서 환경재앙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거듭 이 대통령에게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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