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베를루스코니, 유일하게 무바라크 지지
"무바라크는 중동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
dpa 통신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사임 요구가 있지만, 9월에 예정된 대선까지 권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집트가 격변 없이 더욱 민주적인 체제로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무바라크를 항상 중동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자 일종의 기준점으로 간주해왔다"며 무바라크를 '중동의 현인'으로까지 추켜세웠다.
베를루스코니의 무바라크 지원 사격은 미성년자와의 성매매 추문 등으로 벼랑끝에 몰린 베를루스코니가 퇴진 초읽기 위기에 몰린 무바라크에게 동병상련의 동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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