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4대강 속도전에 벌써 20명 사망"
"4대강 사업이 아니라 死대강 사업"
1일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강 공사로 인해 발생한 직.간접적 사망사고는 벌써 20명에 달하며 건설현장 산재로 인한 심각한 부상도 15명에 이르는 등 인명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지난 낙동강 준설선 기름유출 사고를 비롯해서 총 11건의 차량이나 대형건설장비가 침수되고 전복되는 등 물적피해도 상당하다.
강 의원에 따르면, 사망자는 공사현장 인력이 9명, 일반사망자가 11명 등 도합 20명이다.
공사장 인력의 경우 지난해 3월 낙동강 구간에서 펌프카 붐대 연결고리가 끊기면서 사망한 것을 비롯해 6월, 9월에 각각 1명씩이 사망했고, 10월과 11월에는 2명씩이 사망했다. 또한 올해 들어서도 1월에만 2명이 사망했다.
일반인의 경우 지난해 5월 문수스님이 4대강공사 중단을 외치며 분신한 것을 시작으로 보상금을 받지 못하고 ?겨난 골재채취업자 자살, 군인보트 전복에 따른 4명 사망, 고무보트 전복에 따른 여주 주민 사망 등 도합 11명이 사망했다.
강 의원은 "4대강 공사로 인한 재해는 일반건설현장의 재해율과 비교해 봐도 재해로 인한 사망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년 2회 발표하는 ‘산업재해발생보고’에 의해도 일반 건설업의 경우 총 재해대비 사망률은 2.7~3.2%수준이나4대강 공사현장의 재해대비 사망자율의 경우 총 산재사고자 24명 중 9명이 사망해 37.5%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국토부는 겨울이상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작년 12월~올해 1월까지도 속도전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4대강 공사의 특성상 겨울한파 기간동안은 강물을 얼어붙고 준설 등을 위해 설치한 가물막이가 뜯겨 나가는 등 지속적인 사고가 발생하는데도 국토부의 4대강 공사는 멈출줄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4대강 사업이 아니라 이것은 분명한 死대강 사업”이라며 “더 이상 死대강 사업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떠나는 것을 볼 수 없다”며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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