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문재인, 손학규와 대선 경선했으면"
"盧가 가장 좋아했던 사람은 문재인"
28일자 <서울신문>에 따르면 이 전 지사는 대법원 확정판결로 지사직을 상실하기 하루전인 26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장 좋아했던 사람이 누구냐'라는 질문에도 "문재인 실장이다. 그러니까 민정수석도 시키고, 비서실장도 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선 "박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경선 패배를 깨끗하게 승복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순간 이미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고 본다"고 평가했고, 박 전 대표의 한나라당 경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에서는 박 전 대표가 되는 게 순리가 아닐까 싶다. 예측가능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대통령의 비즈니스 역할이 커져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영국에서 공부도 했고, 도지사·장관도 했고, 비교적 안정감 있고 예측가능한 후보라 생각한다"며 "박 전 대표와 손 대표가, 문재인 실장도 경선에 나설지 모르겠지만, 멋진 승부를 벌이지 않을까 싶다"고 거듭 문 전 실장에게 대권 도전을 권유했다.
그는 자신의 행보에 대해선 "난 정말 강원도민에게 큰 신세를 졌다. 강원도지사로 최선을 다해서 성과를 내고 싶다"며 "안희정·김두관 지사도 성공해서 나중에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 나와 멋있게 경쟁하고, 멋있게 후보 단일화하고, 그것도 멋진 일"이라며 차차기 대선 도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선 "인간의 얼굴을 한 대통령, 봉사하는 태도,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그게 가장 좋았다. 보통 사람들의 정서를 잘 이해했다"며 "노 전 대통령은 ‘자기 원고를 스스로 쓸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된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이 그런 사람이었고,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