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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구제역 대국민담화, 알고보니 '8개월전 재탕자료'

<돌발영상>, 지난해 4월과 12월의 '붕어빵 담화' 힐난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구제역 대국민담화문이 그해 4월 발표했던 담화문의 재탕인 것으로 드러나,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YTN>은 27일 '돌발영상'을 통해 지난해 4월 담화와 12월 담화를 비교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장태평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해 4월 22일 발표한 담화는 "지난 4월 8일 인천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 김포, 충북 충주에서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또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구제역 바이러스는 사람, 차량 등에 의해 쉽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주의와 국가적인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시작하고 있다.

그런데 맹 장관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여덟달 뒤인 같은 해 12월15일 발표한 담화 역시 "지난 11월 28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안동 인근 시·군 지역에서 발생한 데에 이어서, 최근에는 경기도 양주, 연천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며 "구제역 바이러스는 사람, 차량 등에 의해서 쉽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주의와 국가적인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로 시작하고 있다.

두 담화문의 전문을 보면 전체적인 틀은 그대로 둔 채 일부 날짜와 지명만 바꾼 것으로, 결국 발표하는 장관만 바뀐 셈이다.

다음은 두 담화문 전문.

<4월 22일에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4월 8일 인천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 김포, 충북 충주에서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또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사람, 차량 등에 의해 쉽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주의와 국가적인 총력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에 정부의 방역 조치 상황을 보고 드리고 축산농가 및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1. 정부는 오늘 충북 충주의 돼지 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위기관리 태세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4월 9일 구제역이 소에서 돼지로 확산됨에 따라 가축질병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높여서 발령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위험지역(반경 3km이내), 경계지역(3∼10km), 관리지역(10∼20km)을 설정하고 가축 매몰처리 및 반출입 금지 등의 이동통제와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맡아오던 『중앙구제역방역대책본부』본부장을 오늘부터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직접 맡고 모든 지자체에도 대책본부를 설치, 단체장이 책임지고 운영하도록 하였습니다.

2. 축산 농가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특히 철저한 농장 소독, 신속한 의심축 신고가 필요합니다.

축사 내?외부 및 기구에 대한 소독을 한층 강화하고 외부인 출입 통제 및 근로자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제역 등 가축질병 의심가축 발견시 신속히 시?군?구나 가축위생시험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제역 발생 국가 여행은 자제하고, 만약 이들 국가를 여행한 경우 입국시에 반드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신고하여 소독 절차를 밟고, 5일 이내에는 축사에 출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식같이 키우던 가축을 매몰하는 심정이 안타깝겠지만 우리 축산업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매몰처리에 적극 협력해 주시고, 이동통제 등의 방역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3. 구제역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들에게는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하겠습니다.

매몰처리된 가축은 시가로 보상하고, 축산 농가 생활안정을 위해 보상금의 50%를 미리 지급하겠습니다.

가축을 키우지 못하는 기간 동안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농가가 가축을 다시 입식할 경우 가축 시세의 100%를 융자금(3%, 2년거치 3년 상환)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정책자금 상환연기 및 학자금 등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축매몰시 및 매몰 이후 지하수 오염을 철저히 예방하고 발생지역에 상수도 설치를 지원하겠습니다.

4.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구제역을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습니다.

구제역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차량소독과 이동통제는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분간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여 주시고 특히 축산 농가 방문을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제역 발생 지역의 쇠고기, 돼지고기 등은 모두 폐기되거나 반출이 금지되어 시중에 유통될 수 없고, 또 조리된 축산물을 통해 구제역이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도 없으므로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축산물을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정부는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점을 약속드리며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인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2010년 4월 22일

행 정 안 전 부 장관 맹 형 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장 태 평



<12월 15일에 발표한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11월 28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안동 인근 시·군 지역에서 발생한 데에 이어서, 최근에는 경기도 양주, 연천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사람, 차량 등에 의해서 쉽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주의와 국가적인 총력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에 정부의 방역조치 사항을 보고 드리고, 축산농가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정부는 경기도 양주, 연천지역 돼지사육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위기관리 태세를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경북지역 외에 12월 14일 경기 양주, 연천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됨에 따라 가축질병 위기경보 수준을 12월 15일자로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한 단계 높여 발령하였습니다.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위험지역, 경계지역, 관리지역을 설정하고, 가축 매몰처리 및 반·출입 금지 등의 이동통제와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맡아오던 중앙구제역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을 12월 15일부터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직접 맡고, 모든 지자체에서도 대책본부를 단체장이 책임지고 운영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관을 단장으로 하는 구제역 정부합동지원단을 경기도 제2청사에 설치하여 인력, 장비지원 등 관계기관 간에 유기적 공조로 현장중심의 방역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축산농가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특히, 철저한 농장소독, 신속한 의심축 신고가 필요합니다. 축사내외부 및 기구에 대한 소독을 한층 강화하고, 외부인 출입통제와 근로자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축산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은 각종 모임이나 행사참석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구제역 등 가축질병 의심가축 발견 시에 신속히 시·군·구나 가축위생시험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제역 발생 국가여행을 자제하고, 만약 이들 국가를 여행한 경우 입국 시에 반드시 공항과 항만에 있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신고하여 소독 절차를 밟고, 5일 이내에는 축사출입을 금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육하던 가축을 매몰하는 심정이 안타깝겠지만 우리 축산업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매몰처리에 적극 협력해 주시고, 이동통제 등의 방역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구제역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들에게는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하겠습니다. 매몰처리된 가축은 시가로 보상하고, 축산농가 생활안정을 위해 보상금의 50%를 미리 지급하겠습니다.

가축을 사육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농가가 가축을 다시 입식할 경우 가축 시세의 100%를 융자금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정책자금 상환연기와 학자금 등도 지원하겠습니다.

가축매몰 시와 매몰 이후 지하수 오염을 철저히 예방하고, 발생지역의 상수도 설치도 지원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구제역을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습니다. 구제역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차량소독과 이동통제는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주시고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여 주시고, 특히 축산농가 방문을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구제역은 인수 공통 전염병이 아니므로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우리 축산물을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물론, 구제역 발생지역의 쇠고기, 돼지고기 등은 모두 폐기되거나 반·출입 금지되어 시중에 유통되지도 않습니다.

정부는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서,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축산인과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영섭 기자

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0 0
    수구빨갱이척결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축산농가 쑥대밭 된걸 보면서 2Mb 정권과 차떼기당은
    완전히 나몰라라 하고있지....
    곧 있을 재보궐 선거 해당지역구 주민들이여 제발 정신 차리고 제대로된 인물 찍어라......

  • 20 0
    노망한쥐

    쥐 대가리에 든것이 있어야지
    단지 든것이라고 사기뿐
    이것도 사기치러다가 들킨것

  • 21 0
    스파

    이주일을 대통령시켜도 맹바기보단 잘하겠다

  • 43 0
    한심한나라꼬라쥐

    지금 정권은 무능의 극을 달린다.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부동산투기, 증권투기를 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데 정신팔려
    구제역같은 것은 나몰라라지
    궁민들아 잘 찍어라
    곧 있을 보궐선거에서 아작내지 않으면
    앞으로도 더 당한다

  • 19 0
    ㅉㅉ

    ㅉㅉ...저렇게 게으른 놈들이 머슴 노릇을 제대로 못하니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ㅉㅉ...월급 받아 처먹지 마라.....이 무능한놈들아....ㅉㅉ

  • 48 0
    쥐새퀴척살이답

    하여튼 대단해.
    매뉴얼 타령하더니.
    이렇게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은 양 아치 조폭들 사이에도 없다.
    서민 구제는 거북이
    예산 강탈에는 몸을 던져 순교하며 온몸으로 강도쥐랄.

  • 22 0
    재탕자료

    면장도 알아야 하는데,
    하물며 장관은 몰라도 된다(?)
    그냥 주는대로 읽기만 혀.
    혹시 잘못 고친데, 고쳐야 하는데 안 고친데 꼼꼼히 체크하느라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 0 19
    농림수산식품부

    담화문에는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됐으니 축산농가는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하고, 국민들은 불편하더라도 방역과 소독에 협조해달라는 내용을 담게 됩니다. 참고로 현재는 구제역 위기수준은 심각단계이며 어제인 2011년 1월 26일 달라진 상황에서 발표한 담화문 내용은 다릅니다.

  • 0 17
    농림수산식품부

    가축질병 발생시 대국민 담화문은 위기수준이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격상될 때 발표합니다. 작년 4월 22일 담화문과 12월 15일 담화문은 구제역 위기수준이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될 때, 즉 같은 수준의 위기단계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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