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정동영 개성공단 방문 불허", 정동영 반발
정동영 "북한에 대한 중국 영향력은 날로 커지는데"
통일부는 이날 천안함 사태후 발표한 5.4조치에 근거해 개성공단 방북은 입주기업의 생산 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불허 통보를 했다. 앞서 지난 22일 정 최고위원은 통일부에 개성공단 방문 신청을 한 바 있다.
이날 강원도 전방부대 방문중에 소식을 전해들은 정 최고는 즉각 성명을 통해 "최선의 안보는 평화라는 것을 이 정부는 아직도 인정하기 싫은 모양"이라며 "중국은 북한의 나진항을 50년간 사용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데 남북관계는 자꾸 멀어지는 이 상황은 우리의 미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지금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남북간에 긴장이 조성될 때마다 가슴을 졸이고 있다"며 "남북관계의 숨구멍인 개성공단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내야 한다. 그것이 대결구도에서 대화구도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첫걸음"이라며 거듭 개성공단 방문 허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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