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출소 "어떤 희생 있어도 앞장서겠다"
박근혜, 비서실장 보내 축하 입장 전해
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의정부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교도소 앞에 대기하고 있던 박사모 등 3천여명의 지지자들에게 "국민에게 죄송하다. 일단 산수를 다니며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이렇게 많이 오신 이유는 함께 가야 할 길이 남아있는데 그 길에 앞장 서라는 뜻이라고 믿는다"며 "어떤 희생이 뒤따라도 힘을 모아달라는 무언의 함성으로 알겠다"며 앞으로 박근혜 전 대표를 도울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박 전 대표에 대해 "'한국형 복지'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든든했다"며 "우정은 변치 않을 때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8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해 5월 징역 1년6개월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아 복역해오다 이날 586일 만에 가석방됐다. 그는 지난 3월 30일 건강이 악화돼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신청, 8.15특별사면에서 6개월 특별감형을 받고 지난 10월 형집행정지 기간이 끝나 재수감된 바 있다.
이날 교도소 앞에는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송영선, 김을동, 정하균, 정영희, 김혜성, 윤상일, 김정 의원 등 8명과 한나라당 홍사덕, 박종근, 김선동, 조원진 의원 등이 마중을 나왔고, 특히 박 전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있는 이학재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법무부는 이날 크리스마스를 맞아 교정시설 수형자 829명을 가석방했으며, 가석방 명단에는 서 전 대표 외에 김노식 전 의원, 수뢰 혐의로 기소된 배기선 전 열린우리당 의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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