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갈팡질팡 "MB가 '확전되지 말도록 하라' 한 적 없어"
보수진영 맹반발에 즉각 앞서 브리핑 내용 전면 부인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정부공식 성명 발표 후 일문일답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응사격은 우리 교전 수칙에 따라 북한의 포 진지를 즉각 포격해 이뤄졌다. 교전수칙에 따라 현지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대응사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 나아가 "이명박 대통령이 확전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한 적은 없다"며 앞서 브리핑 내용을 부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앞서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긴급 수석보조관회의와 안보장관회의를 개최하기 시작했을 때 '더 이상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브리핑했고, 이에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등은 이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이홍기 합참 작전본부장도 브리핑에서 "11월 23일 14시 34분경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 및 내륙에 해안포 수십발의 사격을 자행하여 아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강력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며 강력 대응을 했음을 강조한 뒤, "현재 상황이 종료된 것이 아니다"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오는 25일 예정된 남북적십자회담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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