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한반도, 한국전 발발이후 가장 심각"
국제금융시장 요동, 북미대화 겨냥한 북한 공세로 해석도
<AFP> 통신은 이날 북한의 공격을 속보로 전하면서 "1950~53년 한국전쟁 이후 남북한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사건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 방송도 특파원 보도를 통해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 남북 간 가장 심각한 사고 중의 하나"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북한의 해안포 발사 이후 남북한 교전이 약 1시간 동안 지속됐음을 지적한 뒤, "이는 지난 수년간 남북 관계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또 이번 교전으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가치가 급락했으며 미국 10년 국채는 오르고 일본 엔화는 하락했다며 국제금융시장에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통신은 특히 이번 공격이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데 이어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동아시아 지역을 순방하는 가운데 일어났다며, 북한이 미국의 북미 직접대화 결단을 압박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AP> 통신도 김정은 후계자 지명과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 이후 동아시아 지역의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공격이 일어났다며 향후 긴장이 더 고조될 것을 우려했다.
프랑스의 <르 피가로>도 인터넷판을 통해 북한의 도발로 1명이 사망하고 중상자 4명 등 13명이 부상했다고 전 남북한 간에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우려를 표명하고 러시아는 상황 악화에 대해 경고했다며 주변국들의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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