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이런 바보같은 협상이 어디 있나"
선진당 "MB, 양보가 아닌 조정이라고? 말장난도 유분수"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국이 제기한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에 한국이 응하는 형태로 처음부터 수세적 입장에 설 수밖에 없는 우리가 ‘G20정상회의 이전’이라는 시한까지 못박아놓고 시작하는 것은 처음부터 일방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 협상을 전제로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 국민은 협상시한이 이틀 남았다는 것 외에는 협상이 무슨 내용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있다. 말 그대로 오리무중"이라며 "어쩌면 그리도 지난 2008년과 똑같은지, 판박이다. 2008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 별장을 방문하기 전에 쇠고기협상을 마무리 짓는 바람에 온 나라가 촛불집회로 풍전등화였다. 이명박 정부는 학습효과도 모르는 오만 방자한 정권인가"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이 대통령은 '양보가 아니라 조정적 차원'의 FTA협의라고 말하고 있다"며 "미국차에 대해 자동차 연비 및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미국차 수입을 늘려주는 것이 어떻게 ‘양보’가 아니라 ‘조정’일 수 있는가? 말장난도 유분수"라고 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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