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출대금 10억달러 묶여, 중소기업들 벼랑끝
수입의 10% 차지하는 원유 수입 끊길 경우 경제에 큰 타격
7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금융창구가 막혀 아예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한 회사가 속출하고 있으며, 묶여 있는 결제 수출 대금만 1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한 중소수출업체 대표는 "바이어는 송금을 했는데 저는 찾을 수 없는 거죠. 자산동결이 됐기 때문에..."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한 조사결과 절반이 넘는 중소기업에서 신용장 개설 중지,계약 연기, 주문 중단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미 거래가 중단됐다는 기업도 30%를 넘었다.
앞으로 피해를 예상하는 기업도 35%로 조사대상 기업의 90% 이상이 심각한 상황에 닥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의 피해도 문제지만 제재가 지속될 경우 수년 간 이어온 거래선이 끊기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특히 수입의 10%를 의존하는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임인택 코트라 테헤란 무역관장은 "은행들이 취급을 안 하는 거죠"라며, 원유도 같은 경우냐는 질문에 "그렇죠. 결제를 도와 줄 수가 없는 거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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