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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아무리 난리굿 해도 MB임기 얼마 안남았다"

"정부여권, 4대강 강박증 넘어서 4대강 공포증에 사로잡혀"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가 6일 국토해양부의 충청남북도 4대강 입장 마사지를 질타하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은 정부 당국자들이 초조한 상황에 몰리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상돈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이 모든 현상은 집권세력의 ‘4대강 강박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제 ‘4대강’은 물을 확보하고 홍수를 막는다는 집권세력이 내세우는 ‘사업목적’과 무관하게, 집권세력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되고 말았다. ‘4대강’이 무너지면 자신들도 무너진다는 사실을 그들은 절실하게 깨달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작년 여름 만 해도 여권에서도 4대강 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발언이 이따금 나오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그런 말을 듣기 어렵다"며 "현재의 정치적 역학관계로 볼 때 ‘4대강’이 무너지면 자신들도 무너진다는 ‘공동 운명’ 의식이 그들을 짓누르고 있을 뿐"이라고 한나라당을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4대강 독선과 아집’은 ‘4대강 강박증’과 ‘4대강 편집증(偏執症)’으로 발전하더니, 이제는 더 이상의 논리가 필요 없는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 문제’가 되어 버린 형상이다. 한 개의 모자이크 석재가 삐끗하고 빠져 나오기만 하면 통째로 무너지고 마는 가우디의 건축물을 연상시킨다"며 "'4대강 붕괴'는 이제 공포의 대상이 되고 말았으니, '4대강 공포증'이란 말이 나옴직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 대해서도 "충남북도의 견해를 일방적으로 편리하게 해석해서 발표한 국토부도 그렇지만 그것을 크게 보도한 이른바 보수신문과 국영방송의 모습도 마찬가지"라며 "‘4대강’에 대한 이들의 보도성향은 저널리즘의 기본에도 어긋나는 것임은 대학 1학년생도 알 것이다. 4대강 사업의 심각한 문제 등 중요한 쟁점은 아예 보도하지 않고, 반대하는 측의 사소한 ‘실수’는 크게 키워서 보도하는 언론을 어떻게 언론이라고 하겠는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김영삼 대통령은 민주화 투쟁을 할 때에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유명한 구절을 남겼다"며 "아무리 난리굿을 해도 이 정권은 임기가 얼마 안 남았으며, 무슨 일을 꾸미더라도 ‘MB 2기’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4대강 사업’에 몸을 담구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이 교수의 글 전문.

‘4대강’, 편집증인가 공포증인가

국토부 당국자들이 ‘4대강’에 대한 충청남북도의 공문과 도지사들의 발언을 일방적으로 자기 입맛에 맞게 변형(마사지)했다고 해서 민주당과 해당 지사 측에서 해명을 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은 정부 당국자들이 초조한 상황에 몰리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 모든 현상은 집권세력의 ‘4대강 강박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제 ‘4대강’은 물을 확보하고 홍수를 막는다는 집권세력이 내세우는 ‘사업목적’과 무관하게, 집권세력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되고 말았다. ‘4대강’이 무너지면 자신들도 무너진다는 사실을 그들은 절실하게 깨달은 것이다. 작년 여름 만 해도 여권에서도 4대강 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발언이 이따금 나오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그런 말을 듣기 어렵다. 4대강 사업이 원래의 목적에 이바지할 수 있냐 하는 것은 집권세력에 있어 큰 관심사라고 할 수 없다. 현재의 정치적 역학관계로 볼 때 ‘4대강’이 무너지면 자신들도 무너진다는 ‘공동 운명’ 의식이 그들을 짓누르고 있을 뿐이다.

이런 현상은 물론 집권세력이 ‘4대강’에 ‘올인’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4대강 독선과 아집’은 ‘4대강 강박증’과 ‘4대강 편집증(偏執症)’으로 발전하더니, 이제는 더 이상의 논리가 필요 없는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 문제’가 되어 버린 형상이다. 한 개의 모자이크 석재가 삐끗하고 빠져 나오기만 하면 통째로 무너지고 마는 가우디의 건축물을 연상시킨다. '4대강 붕괴'는 이제 공포의 대상이 되고 말았으니, '4대강 공포증'이란 말이 나옴직도 하다.

충남북도의 견해를 일방적으로 편리하게 해석해서 발표한 국토부도 그렇지만 그것을 크게 보도한 이른바 보수신문과 국영방송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4대강’에 대한 이들의 보도성향은 저널리즘의 기본에도 어긋나는 것임은 대학 1학년생도 알 것이다. 4대강 사업의 심각한 문제 등 중요한 쟁점은 아예 보도하지 않고, 반대하는 측의 사소한 ‘실수’는 크게 키워서 보도하는 언론을 어떻게 언론이라고 하겠는가. 4대강에 반대하면서 소신공양을 한 문수 스님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으면서 수경 스님의 잠적을 두고 환경운동이 어떻다고 힐난하는 언론을 어떻게 언론이라고 하겠는가. 1990년대 초에 천년된 북한산 은행나무를 살리기 위해 나무 위에 올라가 단식농성을 단행한 끝에 나무를 지켜낸 환경운동가에 대해서 찬사를 퍼부었던 신문과 방송이 ‘4대강’에 반대하면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환경단체에 대해 그토록 험담을 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참으로 씁쓸할 따름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민주화 투쟁을 할 때에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유명한 구절을 남겼다. 아무리 난리굿을 해도 이 정권은 임기가 얼마 안 남았으며, 무슨 일을 꾸미더라도 ‘MB 2기’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4대강 사업’에 몸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다.
엄수아 기자

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1 0
    ㅁㅇㅁ

    탄핵소추 당해서 빠에다가 넣고 굴릴 날이 얼마 않남았따

  • 14 1
    내속을태우는구려

    이상돈 교수님 입에서 아무리 난리굿해도 2MB 임기 얼마 안남았다 이말이 나온건
    2MB 정권이 서서히 모래성 처럼 되어간다는걸 이야기 해주고 있지.....
    그리고 이 말씀 하신것도 기억남 2MB 무책이 상책이다......
    맞는말씀이지....

  • 35 0
    미래예측

    4대강뿐만 아니라 이 정권에서 권력의 부나방으로 부역한 고위공무원들은 블랙리스트 작성해놓은 뒤에 사돈의 팔촌까지 연좌제를 적용하여 처절하게 보복해야 한다. 그것만이 지금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국토의 환경에 대한 범죄의 일부라도 되갚는 길이다. 사무관급 이상은 무조건 모두 파면하고 이사관급 이상은 징역을 살게 해야 한다.

  • 30 0
    하늘

    설사 다시 한나라당이 집권을 한다해도
    그 때
    이명박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아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 41 0
    코스모스

    각설하고 정권 초기부터 주요강 치수사업이라 했으면, 국민들의 반발이 이랬을까?
    씨알도 안 맥히던 "관광,유통용 '4대강 운하'사업"이 국민의 반발에 부딪치자 하루아침에
    4대강 살리기 라는 이름으로 둔갑을 했으니...그게 통할거라고 생각하는 어리석고,불쌍하고,유치하고, 한심스런 참새 대가리 같은 인간들...

  • 25 1
    대운한가 4대강인가

    시민단체를 비롯한 언론과 야권은 부당한 정권의 용어조작부터 바로 정립하여 국민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야 하며 그것이 대운하 반대의 출발점이다.
    4대강이 대운하의 꼼수적 변형이라면 4대강이라 명명말고 대운하라 불러야 할 것이며, 보 또한 그 기준치를 벗어나 댐이라면 댐이라고 명시하여야 한다.
    용어부터 접고 들어가면 꼼수정권을 어찌 이길 수 있겠는가!

  • 2 20
    11111111

    18늠 또 장난질이네 !!

  • 25 0
    갈곳은하나

    보짓지 말고 감옥이나 넉넉히 지어놔라. 인공간수도 좀 만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0 1
    2년 남았다

    전두환이가 한강둔치 공구리로 쎄러 때려받은걸로 지금도 욕을 쳐먹고
    후임시장들은 그거 땜빵한다고 한강주변은 하루도 공사를 쉴 날이 없구만.. ㅋㅋ
    갱상도공구리들은 좋겠네~
    맨날 낙동강 공사한다고 일자리 생겨서~ 그지?

  • 63 0
    증거

    아름다운 4대강이 어떻게 망가졌는가를 영상물, 기록물로 남겨야 할 것입니다. 훗날에 자연훼손으로 일어나는 재앙에 대하여는 "그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음은 물론, 손해배상도 청구해야 할 것 입니다. 저들의 행태를 하나 하나 축척해 나갑시다. 훗날~ 오리발 내미는 저들을 향해, 결정적 증거를 내밀며, 이래도 오리발 내밀거냐?

  • 29 0
    무뇌

    정상뇌들은 이미 탈출을 준비 한다...

  • 2 24
    ㅋㅋㅋ

    그럼또 정일 시다가 나와 널 쥐어짜 원자탄 자금 퍼주고,. 아파트 부양으로 집값 몇배로 올리냐?

  • 59 1
    뷰뉴

    보수고 뭐고 간에,
    이교수는 정상적인 사고를하는 뇌기능을 가진 사람들의 정상적인 상식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너무나 간단하고 쉽지 않은가. 그것이 정상적인 것이고 상식적인 것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 50 1
    뷰뉴

    처음에는 죽일 생각이 아니었는데... 죽이려고 그런 건 아니었는데...
    딱 그거다. 미칭개이노무새키가 칼 들고 질알발광 하는 것을 처음 부터 막지 못해 사람이 여럿 죽어나가는 상황, 딱 그거다.
    천안함사건도 그렇고 맹바기새키는 너무 어마어마한 일을 저질렀다. 저질러 놓고는 스스로도 감당이 안되는 일을.

  • 57 1
    멍이네 청이

    목상(木像)을 만들 때 얼굴조각 요령은 "코는 크게 눈은 작게 " 만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는 향후 균형이 잡히지 않을 때 코는 깍아서 작게 할 수 있고, 눈은 파서 크게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기 위한 것이다. 현재의 4대강은 "코는 작게, 눈은 크게 만들어" 문제 발생시 대처할 수 없는 행태의 공사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다. 보와 준설이 그것이다.

  • 49 1
    보자

    행동 하지않는 양심은 자기가계를 더럽히는것이다. 그래 상돈 교수님 난좋아해요 보수도 이런분만 계시다면야 존경 받지. 그런데 깨스통 들고 난리부르스치는 꼴통 사이비보수 이런 더러운 인간들댐새 보수가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는겨~!@#$%^&*(

  • 93 0
    블레이드가이

    mb2기 같은 소리하네... 앞으로 곡소리나는 일만 남은겨...ㅋㅋㅋ

  • 32 2
    111

    전쟁과 함게 임기 끝남
    조지항모 서해 진입하는날 끝남
    이번에 금지선을 넘던가
    을지포커스때 넘을확륙100이다
    미군과함께 전쟁준비하고 잇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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