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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고공농성 열흘째 "탈수-심리적 불안 심각"

의사 검진 실시, 사태는 대화없이 장기전 상황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경남 창녕군 길곡면 함안보 공사현장의 크레인 점거 농성이 시작된 지 열흘째인 31일 농성자들에 대한 의사 검진이 이뤄졌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소속 사은희(44.여) 신경내과 전문의와 이 단체 협력 한의사 전재일(50)씨는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여동안 경찰 입회하에 크레인 중간 지점에서 농성자들을 한명씩 만나 문진하고 혈당, 혈압, 맥박을 확인한 뒤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최수영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과 이환문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각각 20분 가량 검진받았다.

검진 결과 전반적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하지만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한데 따른 탈수 증상과 더위로 인한 피부 홍반이 있고 휴대전화 통화도 여의치 않아 고립에 따른 심리적 불안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검진단을 밝혔다.

검진단은 "두 농성자들의 맥박은 정상 수준인 분당 70회를 훌쩍 넘긴 80~82회 정도이며 하루 소변 횟수도 2~3회로 줄었고 그 양도 정상 수준인 700cc에 못 미친다"며 "하루 수면시간은 6시간이지만 공사현장의 불빛과 경찰 경계 등에 따른 불안감으로 깊이 잠들지 못하고 중간에 자주 깬다"고 전했다.

사은희 전문의는 "농성자들이 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대화하게 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경찰에 당부했다"고 전했다.

검진단은 일주일 분량의 감기약과 스프레이 타입의 습진약 1통, 화상연고제 1개, 20일 분량의 탈진약을 농성자들에게 전달했다.

검진단과 함께 크레인에 오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경남지부 박미혜(32) 사무국장은 최근 크레인 업체가 농성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함안보 퇴거 및 명도 단행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혜 사무국장은 "향후 민변 경남지부가 농성자들의 변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관련 절차 진행을 위해 농성자들을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30분에는 함안보 공사현장 인근 전망대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대강 사업의 중단과 농성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연합뉴스

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0 0
    shlanfgus

    아래 엄기영 행보어쩌고 하는사람 봐라..엄기영이 한소리가 없다.. 엄기영이 사장일때 니들이 여론몰이 한것이지..정작 엄기영이 정부서 어쩌고 이런말을 단한마디도 한적이 없다... 지들이 그래놓구선.. 지들 뜻하고 틀리다고 다시 여우사냥인거야? ㅋㅋㅋ

  • 0 0
    shlanfgus

    놔둬라... 징징거리고.. 때쓰고.. 지겹다...유언비어 살포에.. 쯧쯧......IMF때 정권찾이하더니..
    나라가 망해야 찾이하는 사람들처럼 무조건 망한다... 죽는다..이렇게만 하고... 7.28보걸선거때 봤나? 6.2지방선거때 3자리 차이로 이기고 압승 어쩌고..그러더니 지들 자리인 8자리에서 3자리 뺏기고.. 쯧쯧...

  • 1 2
    살아라

    제풀에 기어 내려오든 말든 둬라 스스로 내려오려니 자존심 상하고 그위에서 살아라

  • 2 0
    천안함

    엄기영의 행보는 줏대없는 행보다. 문화방송 사장출신이 잘못된 실정 거듭하는 집권여당편을
    든다구? 두번다시 알고싶지않다. 책임감을 느껴야하는데 느끼지못하는것 같다.

  • 3 0
    천안함

    4대강은 일자리와 관련없다. 적극 반대하는게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이명박정부인사들 2년뒤에 무슨변명을 할지 궁금함!
    국민들이 거지다. 엄기영 행보 역시 비판받아야된다. 줏대없이 행동한것은 잘못이다.
    10.27 재보선으로 응징하겠다. 언론인도 줏대를 지켜라!!!! 줏대없이 무책임하게 분별력없이
    이게뭐냐! 이래서야 국민얼굴 들고다닐수있냐?

  • 2 3
    벤츠정일

    묵한주민처럼 영양부족으로 펠라그라병에 걸릴때까지 투쟁하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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