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환란후 박세리 인상깊었다"
"러브레터 받으면 유부녀 입장에서 기분이 좋을뿐, 거기까지다"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은 18일 "설령 동교동에서 출마를 권유해도 후배들(청강생들)과의 약속이 먼저"라며 내달 25일 전남 해남-진도에의 재보선 출마설을 재차 일축했다.
추 전 의원은 이날 모교인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에서 초빙교수로 첫 강의를 마친 뒤 가진 간담회에서 "DJ는 정치적 스승이지만 아버지(DJ)의 의견에 딸이 반대할 수도 있지 않느냐. 평소 가장 경계하는 것이 명분 없는 정치"라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는 출마 권유를 일축했다.
"환란후 박세리 인상 깊었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거듭되는 러브콜에 대해서도 "러브레터를 받으면 유부녀의 입장에서 기분이 좋을 뿐, 거기까지다"라는 조크로 일축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건 전 총리와의 이른바 '고-추연대'(고건-추미애 연대)설에 대해서도 "고건 전 총리와는 서울시장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으로 국감을 나갔을 때 아는 정도"라고 일축했다.
그는 향후 정치 재개를 묻는 질문에 대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겠다"고 정계복귀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다만 학교에서 연구와 강의를 한다면서 한발을 정치권에 들어놓지는 않겠다. 지금 우선 순의는 강의"라고 말해 연말연초 정계개편이 본격화해야 움직이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는 귀국시 언급했던 민주개혁세력의 통합과 관련해선, "언젠가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간담회에 앞서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몇 년 전 경제 환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박세리 선수가 국민광고를 통해 모래 속에 빠진 골프공을 쳐내 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삼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우리가 처한 국내 상황이 바로 저런 것인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자신이 민주개혁세력 통합의 구원투수가 되겠다는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전작권 충분한 사전 논의 필요"
한편 그는 이날 북핵위기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우선 열린우리당이 연일 제기하고 있는 'DJ 대북특사설'에 대해선 "특사라면 정부 차원에서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정부가 무엇을 먼저 줄 지를 짜야하는 데 무조건 가라고 하면 안 된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또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논란과 관련해선, 그는 정부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토론을 하고 결론이 나면 무엇을 얻을 것이 국익인지에 대한 대안만을 내놨으면 좋겠다"고 우회적으로 정부를 비판했다.
앞서 추 전 의원은 이날 '미국의 세계전략과 한반도의 미래'라는 제목의 강의에서도 "미국은 핵 비확산이라는 목표 그 자체보다는 세계를 어떻게 통제하느냐라는 전략에 따라 케이스별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를 놓고 옳은지 그른지를 지적하기보다는 우리는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수단이 더 효과적인 지를 말함으로서 상호 견해를 좁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 미국에 대해 "미국이 진정으로 해결 의지가 있다면 6자회담의 의제를 북핵문제에 집중해서 9.19 공동성명에서 드러난 모호성을 제거해나가며 북미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북-미 직접대화를 촉구하며 "동북아에서 민주주의 벨트 구축이 이루어질 때 미국은 진정한 세계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추 전 의원은 이날 모교인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에서 초빙교수로 첫 강의를 마친 뒤 가진 간담회에서 "DJ는 정치적 스승이지만 아버지(DJ)의 의견에 딸이 반대할 수도 있지 않느냐. 평소 가장 경계하는 것이 명분 없는 정치"라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는 출마 권유를 일축했다.
"환란후 박세리 인상 깊었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거듭되는 러브콜에 대해서도 "러브레터를 받으면 유부녀의 입장에서 기분이 좋을 뿐, 거기까지다"라는 조크로 일축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건 전 총리와의 이른바 '고-추연대'(고건-추미애 연대)설에 대해서도 "고건 전 총리와는 서울시장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으로 국감을 나갔을 때 아는 정도"라고 일축했다.
그는 향후 정치 재개를 묻는 질문에 대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겠다"고 정계복귀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다만 학교에서 연구와 강의를 한다면서 한발을 정치권에 들어놓지는 않겠다. 지금 우선 순의는 강의"라고 말해 연말연초 정계개편이 본격화해야 움직이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는 귀국시 언급했던 민주개혁세력의 통합과 관련해선, "언젠가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간담회에 앞서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몇 년 전 경제 환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박세리 선수가 국민광고를 통해 모래 속에 빠진 골프공을 쳐내 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삼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우리가 처한 국내 상황이 바로 저런 것인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자신이 민주개혁세력 통합의 구원투수가 되겠다는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전작권 충분한 사전 논의 필요"
한편 그는 이날 북핵위기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우선 열린우리당이 연일 제기하고 있는 'DJ 대북특사설'에 대해선 "특사라면 정부 차원에서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정부가 무엇을 먼저 줄 지를 짜야하는 데 무조건 가라고 하면 안 된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또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논란과 관련해선, 그는 정부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토론을 하고 결론이 나면 무엇을 얻을 것이 국익인지에 대한 대안만을 내놨으면 좋겠다"고 우회적으로 정부를 비판했다.
앞서 추 전 의원은 이날 '미국의 세계전략과 한반도의 미래'라는 제목의 강의에서도 "미국은 핵 비확산이라는 목표 그 자체보다는 세계를 어떻게 통제하느냐라는 전략에 따라 케이스별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를 놓고 옳은지 그른지를 지적하기보다는 우리는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수단이 더 효과적인 지를 말함으로서 상호 견해를 좁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 미국에 대해 "미국이 진정으로 해결 의지가 있다면 6자회담의 의제를 북핵문제에 집중해서 9.19 공동성명에서 드러난 모호성을 제거해나가며 북미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북-미 직접대화를 촉구하며 "동북아에서 민주주의 벨트 구축이 이루어질 때 미국은 진정한 세계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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