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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지지율 급락, 최저치 경신

이명박, 박근혜 제치고 다시 1위 탈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가 급락하며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盧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이래 최저치 기록

15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은 19.1%로 전주 조사때보다 5.6%포인트나 급락했다. 다른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는 노 대통령 지지율이 이미 오래 전 10%대로 급락했으나, 리얼미터 조사에서 20%선 아래로 곤두박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3개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미국과의 정상회담까지 하는 등의 외교활동으로 지지율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환수 논란,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과정의 혼선 등의 악재로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71.1%로 전주대비 2.5%포인트 높아졌다.

이명박 1주 만에 1위 탈환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명박 전 시장이 1주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28.0%의 지지를 얻어 24.6%를 얻는 데 그친 박근혜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로 앞서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박 전 대표의 공식적인 대외활동의 시작으로 잠시 주춤했던 이명박 전 시장의 경우 내륙운하 프로젝트와 IT 비전탐사 등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다시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고건 전 총리는 18.5%를 기록했고, 마의 5% 벽 돌파가 기대됐던 손학규 전 지사는 4.8%를 기록, 4위 자리를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정동영 장관이 4.6%로 뒤를 이었고, 권영길 의원(3.9%),노회찬 의원(2.2%), 김근태 의장(1.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9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백54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이다.

전효숙 임명반대 47.4%, 전시 작통권 환수 반대 50.4%

한편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과 관련, 우리 국민들의 절반 가까이는 임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는 한달 전 조사와는 완전히 다른 결과로 1개월 간의 임명절차 논란이 민심을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결과 전체응답자의 47.4%가 임명에 반대한다고 응답했고, 찬성한다는 의견은 32.1%에 불과했다. 이는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임명 반대가 48.1%, 찬성이 25.5%로 나타난 바 있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도 전역 군인단체 및 보수단체들의 논의중단 주장이 거세지면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작통권 환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50.4%가 작통권 단독행사에 반대 의견을 보인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32.5%에 불과했다.

작통권 관련 다른 여론조사 역시 비슷한 경향이다. '리서치앤리서치'의 조사결과에서도 반대가 52.3%, 찬성이 37.4%였고, '한국갤럽'의 조사결과는 반대는 66.3%, 찬성이 29.4%로 나타났다.

헌재소장 임명과 관련한 조사는 9월 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3백59명을 무작위 추출하여 전화로 조사했고,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5.2%였고, 전시 작통권 관련 조사와 한미관계에 대한 조사는 13일 조사했고, 조사규모는 3백67명, 표집오차는 ± 5.1%였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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