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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그리스 계속 나빠져, 1000억달러 필요"

당초 예상액보다 구제금융액 눈덩이처럼 불어나

독일 중앙은행(분데스방크) 악셀 베버 총재가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지 않으려면 최고 800억 유로(1천80억 달러)의 금융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WSJ은 베버 총재가 19일 독일 의회 의원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 문제를 잘 아는 인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같은 추산치는 유럽 국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비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450억 유로보다 상당히 큰 규모로, 그리스에 대한 구제가 여러 단계에 걸쳐 내년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이자 유력한 차기 총재 후보로 꼽히는 베버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그리스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면서 수치가 계속 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최근 그리스에 올해 최대 300억 유로의 차관을 연 5% 내외의 금리로 제공키로 합의한 바 있으며 IMF도 최대 150억 유로의 긴급차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그리스가 이 같은 금융지원을 받으려면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 국가 의회들의 승인이 필요하다.

독일 정부는 향후 2주 안에 그리스에 대한 금융지원을 허용하는 법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며 베버 총재도 자유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현 시점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간단

    문화재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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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

    밑빠진독ㅇ ㅔ물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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