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농장 2곳, 추가로 구제역 발생
돼지까지도 구제역 걸려 당국 초비상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력이 강한 돼지까지 감염돼 가축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전날 오전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강화군 선원면의 한우 농가 1곳, 강화군 불은면의 돼지 농가 1곳에서 각각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모두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두 농장에서 각각 기르던 한우 90마리, 돼지 1천500마리는 물론 이들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범위 안에 있는 우제류(구제역에 감염되는 발굽이 2개인 동물)는 모두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방적 살처분 대상 가축 수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1월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 사태 때는 감염되지 않았던 돼지까지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와 방역 당국엔 비상이 걸렸다.
돼지는 호흡기를 통해 뿜어내는 바이러스가 훨씬 많아 소에 비해 바이러스 전파력이 100∼3천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삽시간에 구제역이 확산될 수 있다는 얘기다.
2002년 발생한 구제역 때 유달리 살처분 규모가 크고 발생 기간이 길었던 것도 감염 가축이 돼지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중앙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구제역 발생 농장 주변에 대해 실시하는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반경 500m에서 3㎞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으로 살처분 대상이 확 늘어날 수 있는 셈이다.
또 관리지역(최초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3∼10㎞) 안에 있던 돼지 농가를 중심으로 새롭게 방역대를 설정하기로 했다. 반경 3㎞까지는 위험지역으로, 반경 3∼10㎞까지는 관리지역으로 새로 지정된다.
문제는 구제역의 확산 기세가 거센데도 아직 명쾌한 전파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제역 발병 농가들 간 뚜렷한 역학적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역학 관련성을 파악해야 다음 번 구제역의 전파 경로를 예측하고 신속한 차단에 나설 수 있는데 그 작업이 더뎌지고 있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역학적 연관성을 빨리 파악해 추가적인 확산 방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신고된 강화군 선원면 한우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10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전날 오전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강화군 선원면의 한우 농가 1곳, 강화군 불은면의 돼지 농가 1곳에서 각각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모두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두 농장에서 각각 기르던 한우 90마리, 돼지 1천500마리는 물론 이들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범위 안에 있는 우제류(구제역에 감염되는 발굽이 2개인 동물)는 모두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방적 살처분 대상 가축 수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1월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 사태 때는 감염되지 않았던 돼지까지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와 방역 당국엔 비상이 걸렸다.
돼지는 호흡기를 통해 뿜어내는 바이러스가 훨씬 많아 소에 비해 바이러스 전파력이 100∼3천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삽시간에 구제역이 확산될 수 있다는 얘기다.
2002년 발생한 구제역 때 유달리 살처분 규모가 크고 발생 기간이 길었던 것도 감염 가축이 돼지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중앙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구제역 발생 농장 주변에 대해 실시하는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반경 500m에서 3㎞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으로 살처분 대상이 확 늘어날 수 있는 셈이다.
또 관리지역(최초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3∼10㎞) 안에 있던 돼지 농가를 중심으로 새롭게 방역대를 설정하기로 했다. 반경 3㎞까지는 위험지역으로, 반경 3∼10㎞까지는 관리지역으로 새로 지정된다.
문제는 구제역의 확산 기세가 거센데도 아직 명쾌한 전파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제역 발병 농가들 간 뚜렷한 역학적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역학 관련성을 파악해야 다음 번 구제역의 전파 경로를 예측하고 신속한 차단에 나설 수 있는데 그 작업이 더뎌지고 있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역학적 연관성을 빨리 파악해 추가적인 확산 방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신고된 강화군 선원면 한우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10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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