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실종자가족들의 실종자 수색 중단 요청에 따라 4일 자정을 기점으로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전을 인양작전으로 전환하여 인양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인양작전계획은 5단계로 이뤄져 있다"며 향후 진행될 인양과정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인양절차와 관련, "1단계는 인양준비기간으로 작업크레인을 4묘각으로 고정시키고 수중탐색을 실시하는 단계"라며 "2단계는 인양색 결색단계로 선체의 체인을 결색하여 크레인에 연결시키는 작업이 이루어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3단계는 인양 및 배수를 실시하는 단계이며, 4단계에서는 배수된 선체를 바지선 위에 탑재후 여기서 실종자를 수색하는 단계가 되겠다"며 "이러한 작업이 종료되면 인양된 선체를 평택으로 예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실시한 인양작전은 1, 2구역에 대하여 민간잠수사에 의해 선체하부 및 지형탐색, 예정위치 탐색 및 굴착준비를 하고 있으며, 1구역에 대해서는 해상크레인 묘각 고정을 13시 30분에 완료했다"며 "SSU 및 UDT는 작업기간 중 실종자에 대한 해상탐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즉 인양작업 과정에 선체가 요동치면서 실종자 시신이 밖으로 흘러나와 유실되는 것을 막도록 하겠다는 것.

그는 이어 "해상경계태세 유지 하에 민간업체의 인양작업을 적극 지원하고, 인양기간 최소화를 위해 함미, 함수 2개소에서 동시에 인양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양작업에 참가할 민간업체와 관련해선 "함미선체가 있는 1구역에서는 88수중개발에서, 함수선체가 있는 2구역에서는 해양개발공사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