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 '천안함 생존자 즉각 공개' 계속 거부
"뭔가 숨기려 한다는 것은 사실 아니다"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생존자 현황과 관련, "생존자 58명 전원이 입원하였다가 3명이 3월 2일 퇴원하였고, 현재는 55명이 입원치료 중에 있다"며, 사건 발생 열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생존자가 국군수도병원에 있음을 밝혔다.
그는 "현재 생존자들은 자신들만이 살아 돌아왔다는 자책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고, 일부 인원은 안정제를 투여하고 있는 상태"임을 강조하며 즉각적 증언 공개가 불가능함을 강조했다.
그는 입단속 논란에 대해서도 "생존자들의 병원 내의 생활은 가족들과 계속 면회를 하고 있으며 병원 내에서의 이동, 전화사용 TV 시청 등을 자유롭게 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작은 불만도 쉽게 인터넷에 올리는 요즘의 신세대 병사들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입단속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뭔가 숨기려고 하였다'는 것은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 부인했다.
그는 언제 생존자 증언을 공개할지에 대해선 "생존자들의 상태가 안정되고, 실종자 가족들의 양해를 구한 후 그들의 증언도 공개토록 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시기를 언급하길 피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그러나 군 당국에 대해 생존자들의 즉각 증언을 공개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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