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2일 기상조건이 많이 좋아져 천안함 실종자 구조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사흘 만에 구조작업을 재개키로 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는 기상조건 때문에 탐색·구조 활동을 실시하지 못했으나, 오늘은 기상조건이 많이 좋아져서 구조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이 된다"고 밝혔다.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함미 수색과 관련해선 "오늘은 1구역에 대해서 가용 잠수사 27개조 54명을 교대로 투입해서, 함미 좌현 출입구를 이용해서 승조원 식당 내부진입 및 실종자 탐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함수 수색과 관련해선 "2구역에 대해서는 24개조 48명을 투입하여 함장실에서 전탐실간 안내색 연결 및 실종자 탐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작업의 신속성을 위해서 UDT요원을 오늘 진해에서 20명을 현장으로 전개할 예정이며 그랬을 경우 UDT요원은 총 61명이 되겠다"며 "현재 미국전력은 쌀보함에서 현재 감압챔버 2대를 이용하고 있고, 잠수전문군의관과 치료사, 그리고 HH60헬기, 오늘 아침에는 상륙함인 하퍼스페리호가 와서 거기 감압챔버와 헬기를 운용해서 저희들을 지원해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함정의 침몰형태가 처음 발표와는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함수는 처음에 조사했을 때 완전히 거꾸로 뒤집혔다고 그랬으나 지금 계속적인 전체적인 조사 결과, 우현으로 90도가 눕혀져 있었고 함수방향은 270도 쪽으로 향하고 있다"며 "함미는 처음에 좌현 90도라고 말했는데, 이것도 세부적으로 이번에 확인한 결과 좌현으로 약 20도가 들려져 있는 상태이다. 완전히 좌현으로 눕혀지지 않고 좌현으로 현재 20도 정도가 올라간 상태다. 그리고 함미부분에서 원래 전체적인 배의 모습을 했을 때 함수 쪽을 가리키는 것은 약 300도 방향으로 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