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실종자 시신 4구 발견" vs 국방부 "오보"
가족협의회 "OBS에 정정보도 요청"
OBS는 이날 밤 속보를 통해 "천안함 폭발 사고로 실종된 46명의 승조원 중 시신 4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해군 관계자의 "천안함 함미를 수색하면서 승조원 4명의 시신을 발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는 주장을 전했다.
OBS는 "앞서 해난구조대는 오늘 새벽 바닷속 45m에 빠져 있는 천안함 함미에 접근해 출입문을 확보했고 구조대는 출입문 주변을 탐색하면서, 4구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OBS는 "하지만 정확한 시신 발견 위치와 인양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군은 오늘 오후 5시쯤 시신 인양을 대비해, 후송 준비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OBS 보도는 초조하게 구조소식을 기다리던 실종자 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가해, 뉴스를 본 실종자 가족 1명이 실신해 응급치료를 받기도 했다.
보도를 접한 가족들은 즉시 국방부와 해군2함대 측에 확인했고 국방부는 "시신이 발견된 바 없고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이정국 가족협의회 대변인은 "기사가 나간 다음에 여성 가족 한 분이 쓰러지셨다가 응급처치를 받고 20분 만에 깨어났다"면서 "해당 언론사에 공식적으로 항의하고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OBS는 4일 새벽에 관련 뉴스 동영상과 뉴스를 삭제했으나 인터넷상에는 뉴스 동영상이 나돌며 또 다른 음모설이 제기되는 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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