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친이, 지방선거전 세종시 처리 '포기'
세종시 사실상 '자연사' 국면, 계파갈등 재연시 지방선거 참패 우려
세종시 수정 드라이브를 걸어온 청와대와 친이계가 종전의 지방선거전 세종시 수정 강행 방침을 포기, 세종시 수정이 사실상 '자연사' 단계에 접어든 양상이다.
친이계인 정의화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1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문제 때문에 6인 중진협의체가 만들어졌지만, 중진협의체가 시점을 정해놓고 세종시 문제를 논의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지방선거라는 정치이벤트가 있어 선거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법안은 내주께 국회에 제출되겠지만, 김종필 전 국무총리도 얘기했듯이 세종시 문제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가는 그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몇달 전 했던 JP 말까지 인용했다.
그는 이밖에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와의 합당 여부와 관련, "현재 최고위원회에서 미래희망연대와의 연대 및 통합 얘기를 공식적으로 하지 않고 있고 물밑에서 대화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래희망연대는 같은 이념과 뿌리를 갖고 있는 만큼 가능하면 지방선거 이전에 좋은 결론이 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지방선거 합당을 위해 물밑 교섭중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위원장이던 정 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한때 국민투표까지 운운하며 강행 드라이브를 걸던 청와대와 친이계가 지방선거라는 큰 벽에 부딪혀 사실상 세종시 수정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여권의 한 중진은 이와 관련, "곽영욱 전 사장의 진술 번복으로 4월9일 한명숙 재판이 무죄로 판결날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가, 4월에 세종시 수정안을 강행처리하려 할 경우 국회 통과가 불가능한 마당에 친이-친박간에 전쟁이 벌어지면서 한나라당이 사실상 두토막 나 6월 지방선거에서 대참패를 할 게 뻔하다"며 "국민투표까지 운운하던 친이 강경파가 지방선거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후퇴한 모양새"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지방선거 이후에는 과연 세종시 수정 통과가 가능할까"라고 반문한 뒤, "지방선거에서 상당한 고전이 예상되는 만큼 세종시 수정은 사실상 자연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세종시 수정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이 끝난 뒤인 8월께 총리까지 포함하는 국면쇄신용 대규모 개각이 단행될 것이란 이야기까지 벌써 나돌기 시작했다.
야권도 정 최고위원 발언을 사실상의 세종시 수정 포기로 받아들이면서 즉각적 포기 선언을 하라고 맹공을 가했다.
허동준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언제까지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혼란상황에 내몰려고 하는가"라고 "지방선거 이후에는 특별한 대안이라도 생기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제 그만, 국민들의 합의와 수많은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의 토론과 합의를 거쳐 입법된 세종시 문제를 원안대로 처리하라! 그러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즉각 포기를 촉구했다.
친이계인 정의화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1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문제 때문에 6인 중진협의체가 만들어졌지만, 중진협의체가 시점을 정해놓고 세종시 문제를 논의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지방선거라는 정치이벤트가 있어 선거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법안은 내주께 국회에 제출되겠지만, 김종필 전 국무총리도 얘기했듯이 세종시 문제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가는 그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몇달 전 했던 JP 말까지 인용했다.
그는 이밖에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와의 합당 여부와 관련, "현재 최고위원회에서 미래희망연대와의 연대 및 통합 얘기를 공식적으로 하지 않고 있고 물밑에서 대화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래희망연대는 같은 이념과 뿌리를 갖고 있는 만큼 가능하면 지방선거 이전에 좋은 결론이 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지방선거 합당을 위해 물밑 교섭중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위원장이던 정 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한때 국민투표까지 운운하며 강행 드라이브를 걸던 청와대와 친이계가 지방선거라는 큰 벽에 부딪혀 사실상 세종시 수정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여권의 한 중진은 이와 관련, "곽영욱 전 사장의 진술 번복으로 4월9일 한명숙 재판이 무죄로 판결날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가, 4월에 세종시 수정안을 강행처리하려 할 경우 국회 통과가 불가능한 마당에 친이-친박간에 전쟁이 벌어지면서 한나라당이 사실상 두토막 나 6월 지방선거에서 대참패를 할 게 뻔하다"며 "국민투표까지 운운하던 친이 강경파가 지방선거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후퇴한 모양새"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지방선거 이후에는 과연 세종시 수정 통과가 가능할까"라고 반문한 뒤, "지방선거에서 상당한 고전이 예상되는 만큼 세종시 수정은 사실상 자연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세종시 수정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이 끝난 뒤인 8월께 총리까지 포함하는 국면쇄신용 대규모 개각이 단행될 것이란 이야기까지 벌써 나돌기 시작했다.
야권도 정 최고위원 발언을 사실상의 세종시 수정 포기로 받아들이면서 즉각적 포기 선언을 하라고 맹공을 가했다.
허동준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언제까지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혼란상황에 내몰려고 하는가"라고 "지방선거 이후에는 특별한 대안이라도 생기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제 그만, 국민들의 합의와 수많은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의 토론과 합의를 거쳐 입법된 세종시 문제를 원안대로 처리하라! 그러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즉각 포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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