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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문재인, 나의 선대위원장 맡아주길"

"문재인, 차기대권주자 돼야" 주장도

경남지사 선거에서 심상찮은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이 15일 문재인 전 비서실장에 대해 자신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김두관 전 장관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부산경남지역의 민주개혁진영에서야 문재인 실장이 부산의 강력한 시장으로 출마를 해서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으나 실장님은 노무현기념재단 이런 쪽 일들이 많으셔서 아직까지 (부산시장 출마는)고사를 하고 계신 것으로 내가 들었다"면서도 "문재인 실장님이 지금 경남양산시에 살고 계시기 때문에 제 선거를 많이 도와주실 것으로 믿고 있고 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어 "제 선거대책위원장이라도 맡아 주시라고 제가 요청해야 할 입장"이라며 문 전 실장에게 선대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부탁한 뒤, "지난번에 나의 출판기념회에 추천사를 써주셨고, 신년 때에 이렇게 만났을 때에도 꼭 이렇게 출마해서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도정 한번 맡았으면 좋겠다, 덕담도 많이 해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시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 전 실장의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많이 고사하고 계시고, 또 본인 다른 역할이 있으실 것 같다"며 가능성이 희박함을 밝힌 뒤, '다른 역할'이 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번 6월 선거 끝나고 난 이후에 큰 틀에서 문 실장님 역할에 대해서 기대하는 분들이 많이 있지 않나? (차기대권이라고) 저도, 다 주변에서도 그렇게 말씀하신다"고 답했다.

한편 그는 지방선거 열흘전에 도래할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가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많은 국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 하고 계시다. 특히 이명박 정부를 보시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 생각하시는 거 같다. 저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많이 그립다"며 "또 현 정부가 비정한 정권이란 이미지가 강하고 국민들이 삶의 질도 별 향상된 게 없기 때문에 그런 정서가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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