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동혁이 형! 계속 웃겨주세요"
"노태우 때도 이러지는 않았다" 질타
심상정 전 대표는 8일 밤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질타한 뒤, "최근에 이러한 비난은 같은 개그콘서트의 <남성인권보장위원회>뿐만 아니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무한도전>까지도 비판의 화살을 겨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익단체들이 사회를 풍자하는 시사코미디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도 한참 거꾸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개탄한 뒤,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 이어받은 노태우 집권기에도 시사코미디가 봇물을 이루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사코미디를 보면서 마음속에 쌓여있는 것을 털어내는 통쾌함을 맛보았는데, 민주화된 사회에서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을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현 상황이 군사독재정권 시절부터 더 악화됐음을 강조했다.
그는 방개연의 포퓰리즘 비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당한 개그가 포퓰리즘인지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도대체 무엇을 선동하는지는 더더욱 이해할 수가 없다"고 힐난한 뒤, "사람들로부터 웃을 수 있는 권리까지 박탈하고자 하는 것 같다. 도대체 TV보고 웃는 것까지 간섭하는 나라가 어디 있냐?"고 반문했다.
그는 장동혁에 대해 "동혁이 형! 계속 웃겨주세요"라며 "마음속에 쌓인 것을 훌훌 털어 낼 수 있도록 말이죠"라며 우익단체 압박에 기죽지 말고 계속 '촌철살인 개그'를 계속해 줄 것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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