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세종시 수정안 지지했는데 누나에게 설득 당해"
"누나, 노력파이고 고집도 못 말리고"
4일 <월간중앙> 최신호에 따르면, 박지만씨는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가 볼 때 이명박 대통령과 누나의 생각은 관점이 다릅니다. 이 대통령은 ‘4만 달러 시대로 가야 하니 다른 작은 것(정치적 신뢰, 약속 등)은 보지 말고 일단 빨리 가자’는 것이고, 누나는 ‘4만 달러 시대에 가기는 가야 하지만 좀 돌아보며 지킬 것은 지키며 가자’는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간 차이점을 지적했다.
그는 "솔직히 아버지도 그러셨지만, 예전에 우리나라가 진짜 힘들 때는 일단 먹고 사는 것이 급했지만, 이제는 좀 아니라는 거죠"라며 "그래서 고속성장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지 않습니까? 성장하는 것은 좋지만 약속도 지키고, 신의도 지켜 가면서 질적인 국가 발전을 위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 누나의 의견이죠. 저도 누나의 말을 듣다 보니 수긍이 가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린 시절의 박 전 대표에 대해선 “어릴 때 둘째 누나와 제가 밖에서 놀고 있으면 큰누나는 방에서 하루 종일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누나는 공부를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느냐. 싫증나지도 않느냐’고 물으면 ‘재미있잖아’라고 대답해 할 말이 없게 만들고는 했죠.(웃음)"라며 "무슨 일이든 맡겨진 것에는 한눈팔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노력파예요. 고집도 못 말리고요”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와 박정희 대통령과 닮은 점이 뭐냐는 질문에 대해선 “애국심이죠. 그 두 양반은 애국심 빼면 설명이 안 되는 사람들입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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