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민회 "우근민, 좋다. '성추행 맞짱토론'하자"
"민주당, 앞으로 성희롱당으로 불릴 것"
이경선 회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주겠다는 대국민 약속은 거짓말임을 전국적으로 스스로 선포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거듭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더 나아가 "현재 집권 여당의 최모 의원은 성추행 사건으로 공천을 못 받은 전례가 있다"며 최연희 의원이 아직 한나라당에 복당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 뒤, "하지만 민주당은 명백하게 성희롱으로 대법원에서 판결까지 받은 우근민 전 지사를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모셔가는 듯이 복당시키고 어제 중앙당에서 보란듯이 어제 중앙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보통 입당할 때 지역 도당으로 입당절차하는 게 통상절차인데 이 경우는 제주도당이 엄연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당에 당원신청서 내는 게 이례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우근민 전 지사는 선거법 위반혐의와 성희롱 사건으로 대법원 판결을 받은바 있다"며 "우근민 전 지사의 성희롱 사건은 2002년 2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여성직능단체 간부를 성희롱한 혐의로 여성부에 신고가 되었고 여성부 남녀차별 개선우원회에서 성희롱으로 판정받은 사건"이라고 성희롱 사건을 상기시켰다.
그는 우 전 지사가 "악의적 주장"이라며 제주시민사회단체 13곳과 '1대 13' 맞짱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서도 "이미 성추행 사건과 선거법 위반 사건은 실체적 진실이 행정부와 사법부로부터 확인받은 사안인데 이것이 악의적 주장이라면 대법원 판결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이지 되묻고 싶다. 적반하장"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법원 판결로 확정된 내용을 갖고 굳이 토론을 원한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응할 것"이라고 말해, 맞짱토론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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