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머슴이 주인 욕한 이동관, 경질해야"
"MB가 어떻게 처리할지, 대구경북 사람들이 주시할 것"
이한구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동관 수석 발언 파동과 관련, "나는 그 얘기 듣고 이게 진짜로 믿어지지 않더라. 그리고 이동관씨 혼자서 그런 생각을 한 건지 다른 사람이 더 있는 건지 걱정이 된다"며 "그 사람도 지금 스스로 신분을 망각한 거다. 이게 지금 머슴이란 말이다, 국민들이 주인이고"라며 이 수석을 맹질타하기 시작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민들 중에는 TK가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지난번 선거에서도 TK지역에서 그렇게 지원해줘서 당선된 거잖나, 한나라당만 봐도"라며 "그러면 자기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국민들 뜻에 맞춰보겠다고 생각을 해야 하고 국민들이 오해를 하고 있으면 오해를 풀 생각을 해야지, 다짜고짜 주인을 욕하고 덤벼들면 이게 어떤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거듭 이 수석을 질타했다.
그는 더 나아가 "권력 핵심일수록 오만하고 편견을 가지면 안 되고, 더구나 옹졸하고 탐욕이 가득한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굉장히 나쁜 것"이라며 거듭 이 수석을 질타한 뒤, 화살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돌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빨리 대통령 주변에서 물러나 주는 게 맞다고 본다. 어떻게 처리하는지 아마 대구경북사람들이 주시를 할 것"이라며 이 수석 경질을 공식 요구하며 강력경고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을 챙겨주었는데도 대구경북이 지지하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이 많다는 이 수석 발언에 대해서도 "도대체 이건 사실관계 또 안 맞고, 국민들을 상대로 해서 무슨 경제적인 이득을 줘 갖고 표를 얻고 경제적 이득을 뺏으면 표가 떨어지고 그런 식으로만 매사를 보니까 세종시 문제 다룰 때에도 충청도민 갖고 뭐 '이런 떡을 더 줄 테니까 옛날에 했던 거는 없던 거로 하자',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게 아닌가"라며 "사고 방식이 이런 식으로 되어 있으면 참 이거 큰 문제"라고 질타했다.
그는 더 나아가 "옛날에 일본 자민당 정권이 계속 정치를 원칙대로 국민 신뢰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경제적 이득을 지역별로, 그룹별로 이렇게 주고받고 하는 식으로 접근하다가 결국은 저리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거는 아주 좋지 못한 태도"라며 일본 자민당 몰락을 예로 들어 현 정권에 강력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청와대의 '세종시 국민투표' 시사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지금 현 상태로는 수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국민투표로 가자 이거는 상당히 비겁한 행동이자 국회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과반수 넘는 국회의원들이 이거를 아주 강하게 반대한 그런 생황이기 때문에 그걸 피하기 위해서 국민투표 한다고 하면 정치적으로도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력경고했다. 그는 "지금 더구나 우리가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위기에서 겨우 벗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그런 거 다 제쳐놓고 이런 데에 매달리는 게 옳으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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