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융단폭격 "SBS 해설, 자질미달-함량미달"
"제갈성렬 해설에 시청자 짜증, 불교계 격노"
KBS <뉴스9>는 이날 밤 <SBS ‘함량 미달’ 해설…시청자 ‘짜증’>과 <조계종 “주님 해설은 종교 편향 행위”>라는 두개의 꼭지를 통해 SBS를 맹공했다.
KBS는 우선 "좋은 날이긴했는데 중계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답답하고, 짜증이 났다. 해설이 자질미달, 함량미달이었다"며 이승훈 금메달 획득 순간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횡설수설을 상세히 전했다.
KBS는 "세계 기록 보유자 크라머가 주로를 잘못 들어선 직후 중계 화면을 통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전달된다. 네덜란드 코치는 머리를 싸안았고, 환호하던 응원단은 그대로 얼어붙었다"며 "하지만 현장을 지켜보던 국가대표 출신 해설자는 선만 조금 넘어도 실격할 수 있다는 말 대신, 엉뚱한 소리만 계속한다"며 제갈 해설위원의 "그 콘을 차면 실격이었었는데, (그대로 건너뛰었죠?) 네, 잘 건너뛰었어요. 대단한데요"라는 육성을 전했다.
KBS는 이어 "실격 사실을 알게 된 크라머가 고글을 던지는데도 화면에는 ’이승훈 은메달’이란 자막이 뜬다.중계진은 방송을 끝낼 때까지 크라머가 아웃코스 대신 인코스로 잘못 들어간 점을 지적하지 못한다"며 제갈 해설위원의 "지금 이 선수는 아웃 코스로 들어갈 뻔 했어요. (예, 맞습니다)"라는 육성을 다시 들려준 뒤 "결국, 새벽부터 중계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크라머가 왜 실격했는지 알 수 없었다"고 비꼬았다.
KBS는 또 "이승훈의 역주를 중계할 때도 냉철한 경기 분석보다는 흥분과 고함, 막말이 난무했다"며 제갈 해설위원의 '샤우팅 해설'을 문제삼으며, 제갈 해설위원의 "키에프트를 상태를 메롱으로 만들고 있어요! - 아이 돈 케어! 갑니다! - 가라, 가라, 가라, 가라! 고고고! (제쳤어요!) 언빌리버블!"이란 육성을 들려줬다.
KBS는 더 나아가 "특정 종교에 치우친 말까지 나왔다"며 제갈 해설위원의 "우리 주님께서 허락하셨어요! (네!)"라는 문제 발언을 전했다.
KBS는 이어 별도 꼭지를 통해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오늘 중계에서 '주님께서 금메달을 허락하셨다'고 한 SBS 해설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심각한 종교 편향을 드러낸 행위라며 SBS의 사과와 관련자 징계를 촉구했다"며 "조계종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심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며 제갈 해설위원의 종교편향 발언에 대한 불교계의 분노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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