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한마디에 한나라 "공개 의총하기로"
안상수 "언론에서 토론공개를 요청하고 있으니"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2차 의총을 개최할 것"이라며 "일부 의원들과 언론에서 토론공개를 요청하고 있으니 비공개회의 때에 이 부분을 논의해보겠다"며 의총 공개 방침을 밝혔고, 실제로 이날 회의에서 의총 공개를 결정했다.
안 원내대표 등 친이는 전날까지만 해도 의총 공개에 강력반대했고, 실제로 의총 모두에 투표를 통해 비공개 방침을 확정했다.
그러던 친이가 하루만에 입장을 180도 바꾼 데에는 안 원내대표도 "언론에서도 토론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니"라고 밝혔듯, 23일 <조선일보>가 사설을 통해 비공개 의총을 한 친이를 질타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날자 사설에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오는 26일까지 매일 의원총회를 열어 주류·친박 간 의견 차이를 좁히겠다고 했으나 의원총회 회의장 문을 닫아건 채 의원들이 계파 대표로 출전해 설전만 벌여서는 합리적 당론 결정도 어려울 것이고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도 얻기 힘들 것"이라며 한나라 지도부를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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