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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MB, 여야 3당 대표와 '세종시 공개토론'하자"

거듭 공개토론 제안하며 MB 압박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11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세종시 논란을 매듭짓기 위한 여야 3당 대표와의 공개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당5역회의에서 "정부는 세종시 원안 수정에 대해서 대통령과 야당, 심지어 여당 내부에서조차 충분한 소통과 토론 등의 과정이 없이 곧바로 수정안을 들이밀고 입법 예고를 했다"며 "충청권에 가서는 갖가지 수단으로 여론몰이를 하면서 정작 정치권에서는 전혀 정치력이 발휘된 일이 없다. 제대로 된 토론과 협의가 없이 입법 전쟁으로 돌입한 것"이라며 세종시 혼란의 원천적 책임이 정부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해서는 결국 정치권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 사이에 극도의 불안과 혼란, 그리고 갈등을 조장할 뿐"이라며 "나는 이미 제안한 바 있지만 다시 한번 제안한다. 대통령은 대통령과 여야3당 대표들이 머리를 맞대고 앉아서 공개로 세종시 문제를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국민 앞에서 진지하게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 원안론과 수정론의 입장을 서로 밝히고 또 진지하게 토론하여 문제 타개의 실마리를 찾아보자"며 "설령 합일된 결론을 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정치권의 진심을 다한 토론은 국론분열과 대립갈등을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을 안심시켜 드리고 대립과 증오보다는 오히려 이해와 화합의 길로 갈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거듭 이 대통령이 공개토론을 수용할 것을 주문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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