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세종시 수정 반대' 교수선언, 기자회견장 원천봉쇄
대학측 "모처에서 '기자회견 자제해달라'는 요청받았다"
충청권 교수 332명은 25일 오전 세종시원안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충남대 사회과학대 2201호실에서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장소에는 모든 문이 잠겨 있었다.
25일 <대전뉴스>에 따르면, 충남대 대학본부 교무처장은 이날 충청권 교수기자회견을 담당하고 있는 양해림 충남대교수에게 “모처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세종시에 대한 ‘기자회견을 자제해달라’고 요청받았다"며 "학교에 불이익이 갈 수 있으니 학교에서 기자회견을 하지 말고 외부에 나가서 하라"고 통보했다.
양해림 교수는 이에 대해 “어디로부터 압력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으나 교수들이 강의실조차 마음대로 쓸 수 없는 것은 사건"이라며 “ MB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하고 이를 통과시키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증거"라고 개탄했다.
결국 이날 교수들은 강의실 봉쇄로 인해 충남대 사회과학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져야 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에 위배되고, 재벌에게는 특혜를, 국민에게는 고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정치도의와 민주주의에 위배되며, 혼란과 갈등을 유발한다”며 수정안 반대이유를 밝히며 세종시 수정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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