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MB, 허경영의 인기가 부러웠던 모양"
"전여옥 여사, 이게 바로 코미디의 정수다"
진중권씨는 3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전여옥 여사가 국회에서 농성 중인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코미디'를 한다고 비꼬았다나요?"라며 "이 분, 누가 한나라당 의원 아니랄까봐 유머 감각에 심각한 문제가 있군요. 전 여사, 제가 진짜 코미디가 뭔지 가르쳐 드릴까요?"라며 이 대통령의 권총협박 해프닝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그는 "얼마 전 우리 각하께서 괴한이 권총 들고 찾아와 협박한 것을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잘 설득해 돌려보냈다고 했지요"라며 "그런데 세상에.... 알고 보니 '탕탕탕'이라는 총소리를 내는 장난전화를 가정부 아주머니께서 들었다는 얘기라네요"라며, 이 대통령 측근 강승규 한나라당 의원의 방송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 정도 뻥이라면, 우리 각하 어렸을 때 동네에서 애들하고 총싸움 놀이한 것은 아마도 자기가 한국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웠다고 하고도 남으시겠어요"라며 "솔방울 맞은 것은 온몸에 수류탄 파편이 박히고, 탕탕탕 입총 맞은 것은 팔다리에 관통상을 입었다고 해야겠지요"라며 이 대통령을 비꼬았다.
그는 "우리 각하, 허경영의 인기가 부러웠던 모양입니다. 개그를 하세요 개그를...."라고 거듭 비아냥댄 뒤, "전여옥 여사, 이게 바로 코미디의 정수이고, 각하야말로 개그의 본좌이십니다"라고 전 의원을 힐난했다.
그는 "우리 각하, 그래도 국민에게 큰 웃음 주신 거, 평가해 드리렵니다"라는 비아냥으로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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