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거짓말 들통. '그림 4점' 행방은?
"본 적도 없다"던 '학동마을', 한상률 직접 구입한 사실 드러나
'그림 로비' 의혹을 전면부인해온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거짓말이 마침내 들통났다.
`그림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권오성 부장검사)는 한 전 청장이 로비를 위해 `학동마을' 그림을 직접 구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한 전 청장의 측근인 국세청의 장모씨는 최근 검찰 수사과정에 한 전 청장의 심부름으로 돈을 내고 그림을 사서 전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은 그동안 그림로비 의혹에 대해 "그림을 본 적도 없다"며 강력 부인해왔다.
검찰은 장씨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정하기 위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한 전 청장 부부의 진술을 들어본 뒤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은 국세청 차장이던 지난 2007년 초 인사청탁 명목으로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학동마을' 그림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학동마을' 외에도 4점을 그림을 함께 구입해, 이명박 정권 교체 후 실세들에게 선물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림 로비 의혹은 전 전 청장의 부인 이모씨가 지난 1월12일 언론 인터뷰에서 "2007년 당시 한상률 차장 부부와 시내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인사 청탁과 함께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선물 받았다"고 폭로해 불거졌고, 이모씨가 그림을 팔아달라고 내놓은 가인갤러리의 홍혜경 대표가 이를 확인해주면서 급속 확산됐다. 홍 대표는 최근 구속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 부인이다.
그러나 한상률 당시 청장은 이 의혹을 강력 부인하다가 청장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 3월15일 부인과 함께 돌연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한 전 청장이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에 대한 강제구인이 불가피해지게 됐다. 특히 '안원구 폭로'를 계기로 한 전 청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증폭되면서 검찰은 더이상 그에 대한 강제구인을 미루기 힘든 상황이 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귀남 법무장관도 지난 30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그림로비 사건 등은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발내용이 아직 고증되지 않았다"며 "범죄단서가 될만한 것이 포착되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 전 청장이 강제구인될 경우 '학동마을' 외에 함께 구입한 4점의 그림이 누구에게 전달됐는지가 최대 뇌관이 될 전망이다. 안원구 국장은 나머지 4점이 대선 직후 신권력 실세에게 건네졌다는 주장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한상률게이트'는 이제 본격적으로 막이 올라가는 양상이다.
`그림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권오성 부장검사)는 한 전 청장이 로비를 위해 `학동마을' 그림을 직접 구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한 전 청장의 측근인 국세청의 장모씨는 최근 검찰 수사과정에 한 전 청장의 심부름으로 돈을 내고 그림을 사서 전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은 그동안 그림로비 의혹에 대해 "그림을 본 적도 없다"며 강력 부인해왔다.
검찰은 장씨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정하기 위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한 전 청장 부부의 진술을 들어본 뒤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은 국세청 차장이던 지난 2007년 초 인사청탁 명목으로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학동마을' 그림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학동마을' 외에도 4점을 그림을 함께 구입해, 이명박 정권 교체 후 실세들에게 선물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림 로비 의혹은 전 전 청장의 부인 이모씨가 지난 1월12일 언론 인터뷰에서 "2007년 당시 한상률 차장 부부와 시내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인사 청탁과 함께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선물 받았다"고 폭로해 불거졌고, 이모씨가 그림을 팔아달라고 내놓은 가인갤러리의 홍혜경 대표가 이를 확인해주면서 급속 확산됐다. 홍 대표는 최근 구속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 부인이다.
그러나 한상률 당시 청장은 이 의혹을 강력 부인하다가 청장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 3월15일 부인과 함께 돌연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한 전 청장이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에 대한 강제구인이 불가피해지게 됐다. 특히 '안원구 폭로'를 계기로 한 전 청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증폭되면서 검찰은 더이상 그에 대한 강제구인을 미루기 힘든 상황이 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귀남 법무장관도 지난 30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그림로비 사건 등은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발내용이 아직 고증되지 않았다"며 "범죄단서가 될만한 것이 포착되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 전 청장이 강제구인될 경우 '학동마을' 외에 함께 구입한 4점의 그림이 누구에게 전달됐는지가 최대 뇌관이 될 전망이다. 안원구 국장은 나머지 4점이 대선 직후 신권력 실세에게 건네졌다는 주장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한상률게이트'는 이제 본격적으로 막이 올라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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