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군 "북한 해안포, 한때 가동징후 포착"
대청도와 연평도의 초계함 등, 안전장소로 대피시켜
군 소식통은 이날 "오늘 오후 1시께 장산곶 일대에 다수 배치된 북한 해안포 부대의 사격통제 레이더가 가동되는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이에 군은 대청도와 연평도 등에 정박한 초계함 등을 안전 장소로 이동시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 해안포 부대의 레이더는 1시간가량 가동하다가 정지해 현재 추가 가동 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서북지역의 섬과 해안가에는 사거리 27km인 130mm와 사거리 12km의 76.2mm 해안포, 그리고 사거리 17km의 152mm 평곡사포 등이 집중 배치돼 있다.
소식통은 "대청도에 배치된 고속정 2개 편대가 긴급 대응 출동을 준비하기도 했다"면서 "비록 오늘 상황은 해제됐지만 북한군이 해안포 부대에 경계태세를 내리고 훈련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대표단 단장은 지난 13일 남측 단장에게 통지문을 보내 최근 서해교전과 관련, 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있다"며 "지금 이 시각부터 그것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무자비한 군사적 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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