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 "아프간 파병시 교전-피해 있을 수도"
정부, 아프간 파병 방침 굳혀. 빠르면 내주초 공론화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요원의 보호를 위해 파병될 경우 "(보호병력은) 한국의 PRT를 보호하고 경우에 따라 경호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불가피한 교전이 있을 수 있고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 파병시) 정부 기관의 임무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 희생이나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우리에 대한 공격을 해오는 데 대한 방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도 파병 결정이 임박했음을 분명히 했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아프가니스탄 추가지원 방안을 조속히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부입장이 확정되는대로 정부합동 실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현지상황을 파악하고 추가지원 내용을 아프간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병 확정 발표 시기와 관련해선 "발표는 아마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늘 내일 중에 당정협의도 남아있고 여러가지 절차가 있어서 언제 발표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해 공론화 시기가 빠르면 내주초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오는 18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 전에 결정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것까지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오바마 대통령 방한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요청을 받아서 우리 스스로 추가지원 형식규모와 내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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