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MB, 언제는 신종플루 예산 깎더니..."
"정부 스스로 신종플루 통제불능상태 시인한 것"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이같이 말한 뒤, "전염병의 유입을 막을 신종플루 관련 예산 13개에 국립검역소, 신종전염병 대책 등 25억 원 가량을 삭감하는 도박판 같은 예산안을 짤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긴급예산 타령인가"라고 힐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미 2명이 사망하고 환자 수가 3000명을 넘었는데 대폭 깎였던 예산을 선심 쓰듯 긴급예산을 배정하라니, 뒷북치고도 가히 금메달감"이라며 "어안이 벙벙하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또 "대유행에 대한 대응책이 하루가 급한 상황에서 정부는 전염병 확산을 막고 통제하는데 필수적인 역학조사마저 매일 조사를 포기하고 주간 단위로 변경했다"며 "정부 스스로 국내의 신종플루가 통제 불능상태임을 시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미 선진국들은 타미플루 등을 비축해 놓고 만반의 준비를 끝냈는데 우리는?"이라고 반문한 뒤, "세계 10대 교역국가가 예산도 깎고 강 건너 불 보듯 하다가, 이제 와서 국제법상 보호를 받는 특허권에 대해 저개발국가나 쓸 수 있는 충격적이고도 원시적인 방법을 쓰겠다니, 어설픈 대응의 극치를 보는 것만 같다"며 유사시 타미플루 강제실시를 언급한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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