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3일 이명박 대통령과 북한 조문단 회동과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도 남북대화의 물꼬를 두 번째로 열어줬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 남북대화가 완전히 단절된 상태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조문단이 조화를 보내고 빈소를 방문했으며 이희호 여사와 환담, 오늘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도 남북대화의 물꼬를 다시 열어줬다는 것에 대해서 이 여사와 유족들은 기쁨을 갖고 김 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보내드리게 됐다”며 거듭 고인이 떠나면서까지 다시 한번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했음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초의 국장과 국립서울현충원 안장, 국회에서 빈소, 분향소, 영결식을 했다”고 강조한 뒤, “국장 기간에 국민과 전 세계에서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도해준 여러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