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련 "서울서 생수 공수? 박태환 정신상태 고쳐라"
"스님이 쇼윈도우 있으면 이상하지 않겠나"
조 선수는 이날 KBS '라디오정보센터'와의 인터뷰에서 박태환의 부진에 대해 "국민의 사랑이 너무 넘쳐가지고 부담감으로 받아들여진 모양"이라며 "지금 이제 스무살밖에 안 됐으니까 지금 이번 로마대회로서 박태환을 평가한다는 것은 힘들겠다. 한번 기회가 또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일단 격려했다.
그는 그러나 이어 "조금 너무 지나치게 방송에 노출되지 않았나"라며 "스님은 절에 있어야 되는데 백화점 쇼윈도에서 스님 보면 이상하겠죠?"라며 과도한 방송 출연 등 박태환의 일탈을 꾸짖었다.
그는 "사람이 열아홉, 스무살 때는 성장기에 들어가서 체중변화가 심하다. 골격도 커지고 근육도 커지고 이러기 때문에 더더욱 더 열아홉, 스물 때는 체중관리라든가 체력관리를 잘해야 된다"며 20살인 박태환이 지금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부터는 박태환이 스무살이니까 자기 스스로 개척해야 된다"며 "지금까지는 코치지만 지금은 자기 자신이 코치가 되어야 된다. 자기 스스로 바꿔야지 남에 의지한다든가 생수 물이 안 맞아서 서울서 공수해 온다든가 이런 것은 그런 정신상태는 없어져야 된다"고 박태환의 안이한 정신상태에 다시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일각의 수영복 타령에 대해서도 "우리 때는 삼각만 입고 했는데... 수영복 그것은 미미하다"며 "1/100초 차이라면 수영복 그거 얘기가 나오겠지만 1초, 2초, 3초, 4초, 5초 이렇게 차이난다면 수영복 타령할 그런 입장이 못 된다"며 박태환의 기록 후퇴는 박태환의 연습 부족 때문임을 강조했다.
그는 수영계 파벌 논란과 관련해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그런 속담이 있다. 너무 박태환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며 "하나가 되어야 되는데 이쪽말 하고 저쪽말 하고 표현의 차이도 있겠지만 바람은 똑같지만 표현이 다르고 어린 선수기 때문에 표현에 따라서 감정의 변화가 변화될 수 있다"며 파벌을 비판했다.
그는 또 "박태환을 기른 코치 선생님이 같이 로마를 간 줄 알았더니 이틀 후에 김포공항을 나가는 텔레비전 화면을 봤다"며 "그래서 왜 같이 안 가고 코치 선생님이 나중에 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코치 선생님인데, 코치 선생님 앞에서 설치는 사람이 너무 많은 모양"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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